SG사업단, 아파트 AMI 2차 사업공고 게시
제안 물량 하향조정, 1개 컨소시엄 지원해도 사업추진 가능
대상 아파트 동의는 '1개월 이내'에서 '사업기간 내 추진'으로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개념도.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개념도.

AMI 업계의 우려 속에 한 차례 유찰된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사업(아파트 AMI 사업)’이 일부 기준을 조정하고 사업자 모집에 다시 나섰다.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인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지난 22일 ‘2020년도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사업 2차 공고’를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했다.

신청기간은 내달 5일까지 15일간이다.

고압수전 아파트 대상 AMI 40만호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업계가 제기한 문제를 고려해 일부 조항 기준을 완화했다.

우선 기존에 ‘시행기관은 아파트 개별세대 20~30만호의 제안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20만호 이상 제안으로 변경됐고, 업계에서 가장 반발이 컸던 대상 아파트 선정 시 1개월 이내 전체 물량 참여의향서 제출의 경우 사업 기간에 맞춰 신속히 추진한다는 조항으로 융통성 있게 조정됐다.

또 단독응찰로 인한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2개 이상 컨소시엄에서 1개 이상 컨소시엄으로 시행기관 수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1개 컨소시엄 이상의 유효 제안 제출만으로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정부 보조금은 변동 없이 총 사업비의 50% 이내로 지원된다.

앞서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보급지원사업(4.8만호),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15만호) 등을 통해 민간 분야 AMI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번 아파트 AMI 사업은 정부의 한국판 그린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AMI 보급률이 미국 등 선진국 대비 부진하고 고압아파트의 경우 경제성 부족 등으로 민간주도 확산이 저조해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획됐다. 그러나 지난 1차 공고에서는 정부보조금 비중과 사업자 권한 모호 등의 이유 때문에 민간사업자의 수익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1개 업체만 신청해 유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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