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와 관련 업무협약 체결...예타 거쳐 2026년 착공 목표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전남 여수시에 500㎿급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를 건설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6일 여수시청에서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에 LNG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여수시와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여수시는 각종 인허가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수행하고 서부발전은 발전소 건설과 관련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주변지역 지원 사업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 타당성이 확보되면 주민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관련 법령에 따라 약 7000억원 규모의 건설투자비 중 일부를 발전소 주변 지역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이 묘도를 선택한 이유는 묘도가 항만재개발사업지로 선정돼 오는 2024년까지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을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향후 LNG 직도입 시 저장탱크 활용이 가능하고 별도의 가스관 설치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서부발전은 발전소를 건설하는 동안 약 15만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번 사업을 통해 약 200명의 인구가 여수시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건설로 여수시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LNG발전소 대기배출물질에 대한 투명한 공개로 환경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