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배수 혼합사용으로 발전효율 증가
가스공사 배관 이용 안해 비용 절감

한양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조감도.
한양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조감도.

서부발전이 전남 여수에 500MW급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인 가운데 한양의 LNG 허브터미널을 이용하기로 했다.

한양은 한국서부발전과 LNG 발전소 건설 및 LNG 터미널 이용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여수시와 LNG복합발전 사업추진을 위한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현재 한양은 여수 묘도에 LNG 허브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만㎘급 저장탱크 1기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았고 9월 말에는 천연가스반출입 사업용 탱크 임대를 위한 보세구역을 허가 받아 10월까지 착공을 위한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LNG 탱크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서부발전 및 추가 수요처와 협의에 따라 2024년 LNG탱크 2기, 2025년 이후 LNG탱크 4기 등 총 8기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5호기 LNG탱크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급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 총 310만㎡ 가운데 약 10만㎡ 부지에 500MW급 LNG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여기에 공급되는 LNG를 직도입으로 들여와 한양 LNG 허브터미널을 이용해 공급할 예정이다.

한양의 LNG터미널과 서부발전의 LNG발전소가 인접해 건설됨으로써 비용절감 등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LNG 터미널의 냉배수와 발전소의 온배수를 섞으면 해수온도 상승을 낮출 수 있고, 발전소 효율이 높아져 온실가스 배출도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또한 추가 배관 건설이나 가스공사 배관시설을 이용하지 않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LNG 직도입을 통한 저렴한 연료 도입으로 전기요금 인하에도 기여할 수 있다. LNG 발전소 및 터미널 건설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에 대한 직접효과와 생산유발 및 고용유발과 같은 간접효과로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한양은 LNG 허브터미널을 통해 국내 발전 및 산업용 수요처에 공급하고, 글로벌 LNG 트레이더들에게 LNG 저장·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LNG 벙커링, 수소산업, 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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