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 협력사 자금 유동성 숨통
지난 2004년부터 협력사에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 운영

SK텔레콤이 협력사들과 함께‘비대면 동반성장 행복캠프’ 행사를 진행한 모습.
SK텔레콤이 협력사들과 함께‘비대면 동반성장 행복캠프’ 행사를 진행한 모습.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000여 협력사에 8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SKT는 코로나19로 경영 위기감이 높아진 협력사의 추석 자금 유동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납품대금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SKT는 2004년부터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대금지급바로는 프로그램에 가입한 협력사에게 대금 결제액 규모에 관계없이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또 지난 9월 1일부터 3개월간 협력사와 함께 ‘비대면 채용박람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T는 코로나19로 인해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200여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비대면 동반성장 CEO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행사에 참여한 협력사 CEO들에게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디지털산업 전망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SKT는 12월까지 협력사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포럼을 2회가량 더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등으로 협력사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진솔하게 소통하고, 실질적인 협업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해 ‘동반성장 행복캠프’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같은 협력사 지원으로 SKT는 지난 9월 8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SKT 관계자는 “2019년 5G 상용화와 함께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는 변화의 시대를 맞아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금융, 경영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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