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보다 강하지만 가볍고 유연
스마트 공장·빌딩·EV·철도 등 모빌리티에 적합

탄소섬유 차폐 케이블 구조도.
탄소섬유 차폐 케이블 구조도.

LS전선(대표 명노현)은 탄소섬유를 적용한 통신 케이블을 상품화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리 또는 알루미늄으로 사용되던 차폐소재(케이블을 보호하는 소재)에 정부가 전략 육성하는 차세대 소재인 탄소섬유를 적용한 것이다.

탄소섬유는 무게가 강철의 25%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한다.

탄소섬유 사용시 케이블의 무게가 10~20% 이상 가벼워지고, 유연성과 내구성은 30% 이상 향상된다는 게 LS전선의 설명이다.

LS전선은 먼저 스마트공장과 빌딩 등에서 설비 가동과 시스템 관리 등에 사용되는 랜(LAN) 케이블의 양산 준비를 끝내고, 산업용 케이블 전반에 대한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전기차와 철도, 항공, 선박 등 모빌리티 분야와 산업용 로봇과 엘리베이터 등 무빙 설비를 중심으로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세계적으로도 케이블에 탄소섬유를 적용해 상품화 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신소재와 친환경 제품 등에 대한 지속적인 R&D로 전선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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