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일반국민 120명 중 40명 공개모집...나머지 80명은 무작위 추출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월 개최된 ‘2020 원자력안전규제정보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월 개최된 ‘2020 원자력안전규제정보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원자력안전 정책 추진의 밑바탕이 되는 최상위 법정계획 ‘제3차 원자력안전종합계획’ 수립에 참여할 국민참여단 모집 절차가 시작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와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이사장 김혜정)은 제3차 원자력안전종합계획 수립에 함께 할 국민참여단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참여단은 ▲일반 국민 120명 ▲지역주민과 분야별 전문가 등 관계자 50명 ▲국민기자단 30명 등 총 20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며 원자력안전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다음달 6일까지 원자력안전국민참여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국민참여단은 일반 국민 120명 중 40명으로, 나머지 80명은 원안위가 인구 구성비를 고려해 무작위로 선정된다.

제3차 원자력안전종합계획은 오는 11월 말까지 일반 국민 120명이 숙의 과정을 통해 원자력안전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도출하는 1단계, 이를 바탕으로 각계 전문가, 지역주민, 관련 단체 등 관계자가 분과별 논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전략과제를 마련하는 2단계를 거친다.

마지막 3단계로 원안위가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국민참여단, 일반 국민,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원안위 의결을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엄재식 원안위원장은 “원자력안전은 국민 안전과 밀접한 의제임에도 기술적 전문성으로 인해 국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논의에 참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문성 보완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니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원안위는 지난 6월 ‘2020 원자력안전규제정보회의’를 통해 국민참여단과 함께 제3차 원자력안전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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