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020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발표
추석상여 지급기업 59%…전년比 5.4%↓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전국 5인 이상 673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0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휴무 실시 기업의 대다수인 85.1%가 ‘5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추석 휴무일수는 ‘5일’이라는 응답이 85.1%로 가장 높았다. 올해 추석 연휴는 추석 공휴일 3일과 개천절, 일요일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는 ‘3일 이하’ 6%, ‘6일 이상’ 5.9%, ‘4일’ 3% 순으로 조사됐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올해 59.1%로 지난해(64.5%)에 비해 5.4%p 감소해 지급 여력이 떨어진 기업들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86.5%로 높게 나타났다.

추석 이후 경기전망과 관련해서는 응답 기업의 50.7%가 올해 남은 3개월(10~12월) 경기가 올해 1~9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답변했다.

또 올해 연간 실적(매출액･영업이익) 전망을 묻는 설문에는 응답한 기업의 3분의 2 이상이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답변, 다수의 기업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67%,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68.1%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