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최근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K-팝에 대한 위상이 더욱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걸그룹 여자친구와 블랙핑크 등이 일본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K-팝 열풍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여자친구, 1년 만에 일본 싱글 발매=걸그룹 여자친구가 약 1년 만에 일본에서 싱글을 내놓는다.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여자친구의 일본 디지털 싱글 ‘회:래버린스 ~크로스로즈~’와 ‘회:송 오브 사이렌스 ~애플~’이 각각 다음 달 14일과 21일에 공개된다.

최근 한국에서 발매한 앨범에 실린 곡을 일본어로 번안해 두 곡씩 수록했다.

‘회:래버린스 ~크로스로즈~’에는 ‘교차로’와 ‘래버린스’가, ‘회:송 오브 사이렌스 ~애플~’에는 ‘애플’과 ‘타로 카드’가 일본어 버전으로 담겼다.

여자친구가 일본에서 신곡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정규 1집 ‘폴린 라이트(Fallin’ Light)’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2018년 현지 유명 레코드사인 킹레코드와 손잡고 일본에 진출한 이후 싱글 세 장과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33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 신인상 격인 ‘베스트3 뉴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호응을 얻었다.

◆블랙핑크 ‘아이스크림’ 빌보드 싱글에 2주 연속 차트 인=블랙핑크와 셀레나 고메즈가 부른 ‘아이스크림(Ice Cream)’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49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차트를 지켰다.

빌보드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신 핫 100 차트에 따르면 지난 주 13위로 이 차트에 데뷔한 ‘아이스크림’은 이번 주 49위에 랭크됐다.

‘아이스크림’이 지난 주 기록한 13위는 K-팝 걸그룹의 핫 100 최고 기록이다.

‘아이스크림’은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두 번째 선공개곡으로, 지난달 28일 발매됐다. 밝고 상큼한 사운드의 댄스 팝 장르 곡으로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아이스크림’은 빌보드가 전 세계 인기곡 순위를 집계하기 위해 신설한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톱 10에 들며 두각을 드러냈다.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는 세계 200여개 지역에서 수집한 스트리밍과 판매 수치를 기반으로 순위를 집계한다.

‘아이스크림’은 미국을 포함하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8위, 미국을 제외해 집계하는 ‘빌보드 글로벌’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6월 발매한 정규앨범 첫 선공개곡 ‘하우 유 라이크 댓’이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33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20위에 올라 두 곡이 상위권에 동시 진입했다.

블랙핑크는 다음 달 데뷔 4년 만의 첫 정규앨범 ‘디 앨범(THE ALBUM)’을 발매할 예정이다.

블랙핑크 로제는 최근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 ‘잭 생 쇼(Zach Sang Show)’ 인터뷰에서 “이번 신곡 ‘아이스크림’이 깜짝 선물 같았던 것처럼 첫 정규앨범 역시 ‘서프라이즈’로 꽉 차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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