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사고내용과 조치사항 등 담은 ‘제품사고이야기 WHY’ 발간
전체 사고 중 전기용품 사고 64.9%로 가장 많아
학교·소비자단체에 우선 배포, 소셜미디어 통해 오는 21일부터 연재

국가기술표준원이 소비자 안전을 위해 지난해 조사한 제품안전사고 결과.
국가기술표준원이 소비자 안전을 위해 지난해 조사한 제품안전사고 결과.

#1. 모퉁이를 돌던 전동킥보드가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조사한 결과 이 제품은 제한속도가 안전기준인 최고속도 25km/h를 초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 86세의 한 소비자는 안마의자를 사용하다 허리통증을 호소했다. 이를 조사한 국표원은 제품의 주의사항이 눈에 띄지 않았고, 소비자가 이를 숙지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결론냈다.

이는 모두 국가기술표준원(이승우 원장)이 지난해 조사한 국내 제품안전 사고 사례다.

국표원은 소비자 안전과 이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해 제품사용 중 발생한 다양한 사고 사례 및 제품사용 시 소비자 주의사항 등을 포함한 ‘2019 제품사고 이야기 WHY’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국표원이 지난해 직접 수집하거나 신고 접수해 조치한 사고 사례는 74건으로 그중에 전기용품 사고가 48건(64.9%)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 유형으로는 ▲화재 및 화상(39건, 52.7%) ▲유해물질(12건, 16.2%) ▲열상(8건, 10.8%) ▲골절(4건, 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표원은 사고조사 후 리콜 2건, 개선의견 통보 3건, 불법조사 의뢰 10건, 유해정보 수집 40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2019 제품사고 이야기 WHY’에는 74건의 사고 사례 중 국민 안전에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25건의 사고에 대한 사고내용, 진행 과정, 조치 사항, 사용자 주의사항 등이 담겼다.

국표원은 학교와 소비자단체 등에 우선 배포하고, 사례집 전문은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포털에 게시해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블로그 등 국표원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연재할 계획이다. 수록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 등은 국표원 제품안전정보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동일한 사고의 재발을 막고 소비자들의 안전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안전사고 조사 사례를 엮어 발간했다”면서 “책자와 홈페이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제품사고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제품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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