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적으로 매우 절박하지만 방역지침 준수와 노동자 건강 위해 연기 결정”

원자력노동조합연대가 지난 7월 청와대 앞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가 지난 7월 청와대 앞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가 오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총궐기집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원자력노조연대는 15일 “오는 27일까지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이 금지되는 현 상황을 고려, 1만4000여 원자력계 노동자들의 건강 문제를 고려해 추석 이후로 잠정 연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원전 생태계 유지, 관련 노동자 고용 안정, 국가 에너지안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 행사 개최가 시기적으로 매우 절박하지만 코로나19 조기불식을 위해 정부가 내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게 우선이고 의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연기된 총궐기집회는 추석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나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원자력노조연대는 지난 7월 14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창원, 울진 등 8개 원전 산업 관련 지역을 순회하며 신한울 3·4호기 재개 필요성을 국민과 공유해왔으며 순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오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총궐기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