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천 한전 경영지원부사장이 14일 퇴임식을 끝으로 35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제2의 인생(New-Start)을 시작한다.

김회천 부사장은 퇴임 후 가천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한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하며 당분간 인재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회천 부사장은 퇴임사에서 “35년 동안 동고동락해 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며 “한전에서 인생의 오랜 시간을 보내며 습득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회천 부사장은 1985년 한전에 입사해 기획처장, 비서실장, 관리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 7월부터는 한전 상임이사로 선임돼 인사·노무·안전분야부터 한전공대 설립 및 상생발전 업무까지 총괄 관리하는 경영지원부사장 역할을 수행해 왔다.

재임시절 뛰어난 기획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토대로 다양한 업무성과를 거뒀는데, 2013~2014년에는 고강도 자구노력 등을 통해 한전의 재무구조를 6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

2017년부터 3년간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실력 있는 고졸 및 지역인재 등 총 5133명을 신규 채용해 공공기관 최대규모 ‘청년고용’을 시행했다.

또한 한전 본사의 나주 이전과 에너지기업 유치를 통한 에너지밸리생태계를 조성해 2019년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부문 1위를 달성했으며, 정부 역점 추진과제인 ‘한전 공대 설립’의 성공을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큰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해킹, 지진, 테러 등 전력설비 안전 경영을 위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퇴임식에서 김종갑 사장은 “지난 35년 동안 우리나라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훌륭한 정책 전문가였다. 항상 겸손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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