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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韓 해상풍력 진출 토탈·에퀴노르의 의미
윤병효 기자    작성 : 2020년 09월 10일(목) 10:23    게시 : 2020년 09월 11일(금) 09:25
정유업계가 상반기에만 5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가 진정돼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완벽하게 빗나갔다. 코로나19가 오히려 더 확산되면서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석유산업의 몰락을 불러오고 있다. 2050년까지 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그것은 화학원료용의 증가를 말하는 것일 뿐 국내 정유사가 가장 많이 생산하고 판매하는 수송용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정유업계는 사업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최후에 남는자가 승리자라는 말이 있듯 석유산업을 계속 끌고 갈지 아니면 다른 분야로 전환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에너지기업으로 남고 싶어하는 정유업계가 유망하게 보고 있는 분야는 에너지전환이다. 에너지전환은 석유산업의 대척점에 있지만 전 세계적인 강력한 흐름이라는 것을 정유업계도 잘 알기 때문에 이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

최근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 프랑스 토탈과 노르웨이 에퀴노르가 참여했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해당 국가의 대표적인 정유사라는 점이다. 이들은 일찌감치 에너지전환에 눈을 떠 해상풍력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등 해외로 진출까지 하고 있다.

토탈과 에퀴노르의 한국 해상풍력 진출은 여로 모로 많은 의미를 주고 있다. 정유산업은 철강, 화학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은 업종이다. 정유사가 저탄소 사업을 뛰어든다면 그만큼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클 것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풍부한 에너지사업 경험과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정유업계가 에너지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투자 인센티브 등 유인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 이와 함께 석유산업이 더 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디지털전환 등 혁신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


윤병효 기자 chyybh@electimes.com        윤병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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