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EV 버전 ‘T8 AWD’로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주행
깔끔하고 넓은 실내 공간으로 차박에도 안성맞춤

볼보 XC60 T8 AWD 인스크립션을 타고 서울 신길역을 출발해 김포시 고촌읍에 도착한 후 잠시 휴식을 취했다.
볼보 XC60 T8 AWD 인스크립션을 타고 서울 신길역을 출발해 김포시 고촌읍에 도착한 후 잠시 휴식을 취했다.

볼보자동차의 ‘XC60’은 도심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까지 아우르는 스웨디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멋진 외관 디자인, 깔끔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에 시승한 XC60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인 ‘T8 AWD(사륜구동)’는 한층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해 차박에도 제격이었다.

제원상 볼보 XC60 T8 AWD 인스크립션은 전장×전폭×전고가 4690×1900×1645mm, 축거(휠베이스) 2865mm, 공차중량 2185kg이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8320만원이다.

볼보 XC60은 본닛의 라인과 연결된 벨트 라인이 수평으로 곧게 뻗어 후면으로 갈수록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루프 라인과 D필러의 라인, 뒤쪽 측면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 등 디테일한 요소를 통해 역동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더한다.
볼보 XC60은 본닛의 라인과 연결된 벨트 라인이 수평으로 곧게 뻗어 후면으로 갈수록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루프 라인과 D필러의 라인, 뒤쪽 측면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 등 디테일한 요소를 통해 역동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더한다.

XC60의 외관은 볼보차 최초로 한국인 이정현씨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완벽한 비율’에 초점을 두고 새로운 아이언 마크와 T자형 헤드램프, 세로형 그릴 등 90클러스터와 동일한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된 개성을 담고 있다.

전면은 ‘토르의 망치’라고 불리는 T자형 풀-LED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그릴바가 돋보인다. 여기에 길어진 T자형 헤드램프 양 끝 부분과 수평으로 만나는 선상의 그릴바를 ‘ㄱ’자형으로 돌출되도록 해 입체감을 더했다.

볼보 XC60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는 의미를 지닌 스웨덴의 ‘라곰(Lagom)’이라는 개념을 반영해 다이내믹하면서 안정감있는 완벽한 비율로 탄생했다. 어떤 각도, 거리에서 보아도 시선을 끌 수 있는 디자인으로 도로 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볼보 XC60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는 의미를 지닌 스웨덴의 ‘라곰(Lagom)’이라는 개념을 반영해 다이내믹하면서 안정감있는 완벽한 비율로 탄생했다. 어떤 각도, 거리에서 보아도 시선을 끌 수 있는 디자인으로 도로 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은 캐릭터 라인*, 벨트 라인** 등 최소한의 라인만을 사용해 심플하고 강인한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후면은 볼보만의 전통적인 리어램프 디자인을 계승했으며 LED 리어램프가 기본으로 들어갔다.

인테리어는 천연 소재를 적용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쉽고 복잡하지 않은 구조로 설계돼 여유있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더불어 천연 우드 트림, 크롬 스위치 등 수공예 요소를 활용해 마감수준을 높인 것도 눈에 띈다.

볼보 XC60의 인테리어는 스웨덴 고유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수공예 요소로 마감하고 천연소재를 사용해 탑승객이 아늑하고 편안하게 실내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볼보 XC60의 인테리어는 스웨덴 고유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수공예 요소로 마감하고 천연소재를 사용해 탑승객이 아늑하고 편안하게 실내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태블릿 PC를 연상시키는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에 위치해 깔끔하게 정돈된 인상을 줬고 250년 역사를 지닌 스웨덴 명품 유리 제조사인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글래스로 제작된 크리스탈 기어레버가 우아함과 아름다움의 정수를 보여줬다.

XC60 T8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505ℓ다. 60:40 비율의 2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1432ℓ까지 늘어난다. 풀 플랫하고 잠깐 누워봤는데 키 170cm 성인 남성은 물론 여성들도 무리없이 타고 내릴 수 있었다.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로 개방감도 시원했다.

XC60 T8은 배기량 1969cc의 드라이브 E 파워트레인(직렬 4기통 PEHV)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를 장착해 총 시스템 출력 405마력(가솔린 엔진 318마력+모터 87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솔린 엔진으로 2200-54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 40.8kg·m, 전기 모터로는 낮은 엔진 회전 구간에서(0-3000rpm) 최대토크 24.5 kg·m의 힘을 낸다.

복합 연비는 휘발류 10.8km/ℓ(도심 10.3km/ℓ, 고속도로 11.3km/ℓ), 전기 3.0km/kWh(도심·고속도로 동일)다. 1회 충전 시 순수 전기(퓨어 모드)로만 33km 주행이 가능하다. 이외에 AWD, 파워, 오프로드, 개인 등 모두 5가지를 지원한다.

시승 차량은 볼보 XC60 2세대 모델로 1세대 모델 대비 전장이 45mm, 전폭이 10mm 늘어나고 전고가 55mm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2865mm로 이전보다 90mm 길어졌다. 그 결과 휠베이스의 비율이 전체 중 61.1%를 차지해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시승 차량은 볼보 XC60 2세대 모델로 1세대 모델 대비 전장이 45mm, 전폭이 10mm 늘어나고 전고가 55mm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2865mm로 이전보다 90mm 길어졌다. 그 결과 휠베이스의 비율이 전체 중 61.1%를 차지해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XC60 T8은 저속과 고속에서 모두 조용한 승차감을 제공했고 안정적인 직선·곡선 주행으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도심, 고속도로를 포함해 300km 이상 장거리를 타봤고 시승 일정 도중에 비가 오기도 했지만 날씨나 지형에 따른 도로 변화에도 흔들림없는 핸들링이 일품이었다.

파일럿 어시스트Ⅱ는 기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에 방향 조종 기능을 추가해 최대 시속 140m/h까지 차선 이탈없이 달릴 수 있게 도왔다. 앞 차량과의 간격 조절 등 정확한 기능 작동으로 ‘믿고 맡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360° 카메라는 1메가 픽셀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카메라 4대를 통해 전송되는 영상을 하나로 조합해 센터콘솔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었다. 주변의 장애물이나 주위 도로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제한된 공간에서 주차하는데 용이했다.

각종 시티 세이프티를 비롯해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IAQS), 마사지 및 통풍 기능을 갖춘 천연 나파 레더 시트, 바워스&윌킨스(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각종 안전·편의사양이 도입됐다. 특히 대시보드와 1열 좌석의 양쪽 도어, 2열 좌석의 양쪽도어 등에 설치된 15개의 B&W 스피커의 경우 꽤 생동감있는 소리를 들려줘 마치 극장에 온 듯한 기분을 갖게 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NC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볼보 XC60 T8 AWD 인스크립션을 1시간정도 완속충전해봤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NC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볼보 XC60 T8 AWD 인스크립션을 1시간정도 완속충전해봤다.

한편 시승 도중에 완속충전기로 1시간정도 충전을 해보기도 했는데 대략 8km 거리를 달릴 수 있을만큼 충전됐다. 만약 집이나 회사에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면 업무 및 휴식하는 3~4시간동안 충분히 배터리를 가득 채울 수 있어 경제적인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용어설명)

*캐릭터 라인 : 차량의 캐릭터와 비율을 결정 짓는 측면 중간의 수평으로 그은 선

**벨트 라인 : 자동차 차체에서 옆면 유리창과 차체를 구분 짓는 측면의 수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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