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하사미 풍력발전소에서 주민 펀딩
루트에너지가 풍력발전 분야의 주민참여 활성화에 앞장선다.
31일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는 국내 최초의 P2P 풍력투자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100% 전환 가속화를 위해 ‘커뮤니티 펀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루트에너지는 한국서부발전과 IBK투자증권이 투자하는 16.8MW 규모의 ‘태백하사미 풍력발전소’에 대한 주민 펀딩을 실시한다.
이번 상품은 지역주민 수용성 증대와 초기 시공비용을 위해 출시했다는 게 루트에너지 측의 설명이다. 루트측은 “수익률은 연 11%이고, 강원도민은 12%로 1%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총 4회차에 걸쳐 14억원을 모집하며 만기는 12개월이다.
높은 투자 안정성을 확보한 이번 사업은 발전사업 허가, 개발행위 허가, 계통연계 등 제반 인허가를 모두 완료했으며 양도담보계약, SPC 근질권 및 전력판매대금 계정 근질권까지 확보한 상태다.
루트에너지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포스트 코로나와 기후위기 해결책으로 그린뉴딜을 발표하면서 풍력 발전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태백하사미 풍력발전소를 통해 연간 1만7218t의 온실가스 감축 및 11t의 대기오염 물질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태백하사미 풍력발전소 상품은 ▲1차 8월 17일(1억원) ▲2차 8월 24일 (1억원)에 거쳐 사전 모집됐다. 아울러 31일부터 5일간 5억원 규모의 3차 모집이 시작된다. 자세한 투자 정보는 루트에너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루트에너지는 기후위기 문제를 시민,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누구나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P2P 금융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프로젝트는 124건, 누적 대출액은 약 309억원, 대출자들이 상환을 완료해 투자자들이 돌려받은 누적 상환액은 약 224억원이다.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P2P금융 기업 중 유일하게 투자 안정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돼 ‘재생에너지 커뮤니티 펀드’라는 이름으로 개인이 최대 1억원까지 투자가 가능한 규제 샌드박스를 확보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최근 유래없이 긴 장마와 코로나19의 근본적인 문제인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국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며 “풍력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수록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후위기 해결과 에너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