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일 물량으론 최대…MCSG 공급

세종전기공업의 스마트 MCSG.
세종전기공업의 스마트 MCSG.

세종전기공업(대표 김세은.사진)은 최근 인천국제공항 항공등화 배전반 물량을 수주,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세은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올해 수배전반 단일 물량으로는 가장 컸던 관급 입찰”이라며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T1) 항공등화 교체사업에 들어가는 금속폐쇄배전반(MCSG)을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에선 배전반 10여개 기업이 응찰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다. 배전반 업계에서 MCSG 개발 능력을 보유한 기업은 모두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전기공업은 최종 투찰금액 33억1400여만원(투찰률 88.178%)으로 낙찰을 받았다. 배전반 신제품(NEP) 인증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의계약 물량은 (사)한마음장애인복지회 전력사업단이 16억여원에 수주했다.

김 대표는 “배전반 물량 절벽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컸던 입찰이라 그런지 많은 기업들이 입찰에 뛰어들었다”면서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2터미널(T2) 배전반 입찰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MCSG 폐쇄형 배전반에 대한 IEC 62271-200(AC 7.2kV, 정격전류 630A, 차단용량 12.5kA이상, 2단적) 개발 시험성적서를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제한경쟁 입찰을 진행했다.

세종전기가 2017년 개발 완료한 ‘스마트 에코 MCSG’는 12kV 2단적 모델로, 정격은 3150A, 2000A, 1250A에, 40KA 규격이다. 콤팩트화된 2단적 형태로 개발돼 1단적 제품 대비 설치면적을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MCSG는 충분한 절연거리를 확보하면서 배전반을 4개 이상 격실화해 충전 부위를 금속 외함으로 폐쇄시켜 사용자 감전을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중절연방식을 채택해 상대적으로 외함의 크기가 크다.

반면 각 부분이 격실화돼 사고가 타 기기들로 파급되는 것을 막고, 진공차단기(VCB) 오동작 방지를 위한 인터록 장치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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