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717명 시민 참여해 114건 프로젝트에 투자
누적 상환액 224억원 달해…중수익 안정적 투자처

루트에너지의 시민 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펀딩 참여가 300억원을 넘어섰다.

18일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는 최근 자사의 커뮤니티 펀딩 서비스를 통한 누적 펀딩 금액이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인 루트에너지는 재생에너지 100%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신재생 발전소 시공에 필요한 자금을 시민이 투자, 전력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을 함께 공유하는 커뮤니티 펀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루트에너지에 따르면 현재 누적 투자 프로젝트는 114건, 누적 대출액은 약 303억원, 대출자들이 상환을 완료해 투자자들이 돌려받은 누적 상환액은 약 2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4717명의 시민 투자자가 참여해 서울, 연천, 장수, 평창 등 지역 곳곳으로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투자자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1159만원, 1인 최다 투자횟수는 46회, 1인 최대 투자금액은 4150만원 정도다.

재투자 비율도 높다. 루트에너지의 투자자 중 2회 이상 참여자가 전체 회원 중 56%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루트에너지는 기후위기 문제를 시민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누구나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전문 P2P 금융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시중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중·소규모 민간 발전 사업자에게는 기존 금융권보다 유연한 조건으로 중금리의 금융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양질의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투자,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길 원하는 시민 투자자에게는 중수익의 안전한 투자처가 마련되는 셈이다.

루트에너지는 최근 재생에너지에 대한 시민 투자 확대를 위한 발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P2P금융 기업 중 유일하게 투자 안정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이어 ‘재생에너지 커뮤니티 펀드’라는 이름으로 개인이 최대 1억원까지 투자가 가능한 규제 샌드박스를 확보했다.

최근 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의 그린뉴딜 민간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는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재생에너지 시민펀드가 성공하려면 우선적으로 투자 안정성과 유동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이에 필요한 법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사업에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수록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후위기 해결과 에너지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며 “곧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P2P 금융 업계 최초로 ‘그린뉴딜 시민펀드’를 만들어 시민과 함께 상생하는 녹색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