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경기문화재단과 손잡고 출국장 시설개선 공사용 가설 칸막이를 활용해 ‘사랑, 평화, 공존, 희망’의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담은 그래피티 작품을 선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14일 제1여객터미널 회의실에서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과 ‘인천국제공항공사-경기문화재단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한국의 문화예술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공공예술 프로젝트 협업 등 상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구본환 사장, 강헌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 앞서 공사와 재단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양 기관의 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인 그래피티 아트 󰡐다시 만나자(구헌주, 최진현. 2020)󰡑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인천공항 출국장 시설개선 공사를 위한 가설 칸막이를 활용한 그래피티 작품으로서 예술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예술 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자 기획됐으며 마스크를 쓰고 웃고 있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 ‘사랑, 평화, 공존, 희망’의 문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구헌주 작가는 다양한 인종을 모델로 사실적인 표현을 바탕으로 공항을 찾는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최진현 작가는 ‘한글 그래피티’라는 자신만의 독창적 스타일을 ‘사랑, 평화, 공존, 희망’이라는 글자에 담아 코로나 사태로 지친 여객, 의료진, 상주직원들에게 예술을 통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하루빨리 인천공항에도 새로운 ‘만남’이 찾아올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흔히 ‘거리의 예술’이라 불리던 그래피티를 가장 대중적인 공간인 ‘공항’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새로운 예술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공항 환경개선 공사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가설 칸막이에 예술을 입혀 새롭게 해석함과 동시에 코로나 극복이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예술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에서부터 공항 이용객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와 경기문화재단은 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인 ‘다시 만나자’의 성공적인 전시를 바탕으로 앞으로 ▲인천공항 및 주변 지역 내 공공예술 사업 추진 ▲신진 예술가 지원 및 양성 ▲독립영화, 연극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예술 분야 지원 등 공공예술 활성화 및 사회적 가치 확대를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경기문화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하시는 여객분들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에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문화예술 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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