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산업부 앞에서 마지막 기자회견...내달 19일 서울에서 총궐기대회 예고

원자력노동조합연대가 지난 13일 경북 김천시청 앞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가 지난 13일 경북 김천시청 앞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원자력산업계 노동조합들이 연대한 원자력노동조합연대가 전국 원자력 관련 도시를 순회하며 펼치는 기자회견이 한국전력기술 본사가 있는 경북 김천시에서도 열렸다.

원자력노조연대는 지난 13일 김천시청 앞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하진수 한국전력기술노동조합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신한울 3·4호기가 설계공정의 48%를 마친 한전기술의 종합설계 용역이 중지돼 전문 엔지니어 230명이 다른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며 “세계 최고의 원자력 기술력이 붕괴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하 위원장에 따르면 한전기술과 공동으로 설계에 참여한 협력업체가 14개에 달하며 이들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원자력노조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와 노동자 고용안정을 위한 대책 수립 ▲세계 최고 기술력 붕괴를 막기 위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에너지 전환정책 공론화 등을 요구했다.

한편 원자력노조연대는 지난달 14일 청와대 분수광장을 시작으로 경남 창원시, 경북 울진군 등 8개 원전산업 관련 지역을 순회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해왔다.

오는 18일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부에 ‘정책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인 원자력노조연대는 다음달 19일 서울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와 에너지전환 정책 수정을 촉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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