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구입비 기준 되는 SMP
상반기 평균 78.2원/kWh
8월에 60원 초반까지 하락

한전이 국제연료가격 하락으로 상반기 연결기준 82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4306억원의 영업이익에 이어 2분기 3898억원의 영업이익을 이어가면서 상반기 실적개선에 성공, 올 실적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전통적인 전력수요 비수기인 1,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근래 이례적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한국전력(대표이사 김종갑)은 13일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8조1657억원, 영업이익 82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7489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전력판매량이 2.9% 하락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537억원 줄었다. 상반기 큰 폭의 영업이익은 유가하락으로 전력구입비 감소가 큰 영향을 줬다.

발전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에서 2조5637억원에 감소했다.

연료비는 유연탄, LNG 등 연료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했지만 겨울철 미세먼지 감축 대책에 따른 석탄발전량의 감소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

석탄발전 이용률은 지난해 상반기 65.5%에서 올해는 58.8%로 줄었다. 원전 이용률도 소폭 감소했다.

전력구입비의 기준이 되는 SMP는 올 상반기에 78.2원/kWh으로 지난해 상반기 98.6원/kWh보다 20원가량 낮았다. SMP는 3분기에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7월 SMP 평균이 71.25원/kWh, 8월 중순까지 평균이 60원/kWh 초반까지 하락했다. 전통적으로 전기수요가 많아 큰 폭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3분기에 SMP가 kWh당 60원대 후반에 형성될 경우 영업이익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조3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에는 1조2392억원, 2018년 3분기는 1조395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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