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자율주행차 현실화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자사 브랜드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자사 브랜드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앱티브와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회사명을 ‘모셔널’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사명은 세계 합작법인 임직원에게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모셔널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자율주행차를 현실화하는 선도적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이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전략 투자를 통해 지난 3월 설립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차원이다.

모셔널은 ‘운동’, ‘감정’을 뜻하는 영단어 ‘모션’과 ‘이모셔널’을 결합해 지어졌다. 모션은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로 이뤄낸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의미하며 이모셔널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모셔널은 수십년간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해왔다”며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제조 분야 리더십이 결합된 DNA는 사람들의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독보적 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추구하는 바는 그 어느 때 보다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가 이동수단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정부와 소비자는 더 많은 신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술이 일상 생활에 접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4(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칼 이아그넴마 사장은 “우리는 그동안 실도로에서 어느 누구보다 많이 탑승객들과 자율주행 기술을 매개로 소통해왔다”며 “모셔널은 자율주행 산업과 교통의 미래를 선도할 우리의 의지를 반영하는 대담하고 강력한 표시”라고 언급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반세기 이상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은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역사를 새로 써왔으며 이러한 유산을 모셔널과 함께 이어 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앱티브 케빈 클락 CEO는 “모셔널은 자율주행차가 세상 모두를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킬 강력한 이름”이라며 “모셔널은 자율주행 시스템 양산을 통해 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앱티브는 고도로 자동화된 차량에 안전과 신뢰를 더하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플랫폼으로 자율주행차 시대를 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셔널에는 자율주행 기술 개척자들이 대거 포진됐다. 이들은 ‘다르파(DARPA) 그랜드 챌린지’에 참여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 태동기부터 활동했던 스타트업인 누토노미(nuTonomy)와 오토마티카(Ottomatika)를 설립한 주역들이다.

이와 관련 다르파 그랜드 챌린지는 미국 첨단 군사기술 개발 연구소인 고등연구계획국(다르파)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진행한 자율주행기술 경진대회다.

모셔널은 ▲최초의 완전자율주행차 미 대륙 횡단(2015년)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사업(싱가포르, 2016년) ▲세계 최대 규모의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라스베이거스, 2018년부터 현재까지) 등 자율주행 기술의 비약적 도약을 실현해왔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는 10만회 이상 고객에게 제공됐으며 탑승자의 98%가 서비스 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한편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셔널은 피츠버그, 라스베이거스, 산타모니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서울에도 거점을 추가로 개소했다. 서울 거점은 또 하나의 핵심 기술 허브이자 자율주행기술 테스트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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