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구축 기본설계 용역 최근 완료
용역 기초로 청계천로, 방화대로 등 2곳 시범사업 추진

서울시가 최근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범사업에 착수하면서 스마트가로등 보급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는 최근 4억7000만원(기초금액) 규모의 ‘청계천로(청계천로 1~341) 스마트가로등 개량공사’ 입찰을 진행하고 1순위 업체로 유성스테이지를 선정, 현재 적격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서울 강서구도 지난 7월 13일 4억2500만원(기초금액) 규모의 ‘방화대로(신방화사거리~공항대로) 스마트가로등 설치공사’ 공고를 내고, 1순위 업체로 제일씨엠을 선정했다.

서울 강서구는 조만간 1순위 업체에 대한 적격심사를 실시하고 최종 낙찰업체를 선정,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스마트가로등 사업은 서울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로, LED가로등 이외에 디바이스(센서, 제어 및 통신장치), 게이트웨이, 관제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디바이스는 조명제어 이력과 자동으로 감지한 고장 정보를 일정 주기로 게이트웨이를 통해 원격으로 관제시스템에 전달하고 관제시스템에서 설정한 명령을 전달받아 조명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또 관제시스템은 게이트웨이를 통해 디바이스 운영 정보를 일정 주기로 전달받아 시간대별 운영상태를 분석·모니터링하고 디바이스의 조명제어 명령을 설정 관리한다.

서울시는 디바이스와 게이트웨이의 경우 전용 무선 통신(RF)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게이트웨이와 관제시스템은 무선통신 네트워크를 현장 실정에 맞게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이 주목을 끄는 것은 서울시청이 지난해부터 시행한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구축 기본설계 용역’의 시범사업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구축 기본설계 용역’은 서울시가 스마트가로등 확대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한 것으로 지난 1년간 이 용역을 수행한 중민(대표 이준규)은 지난 6월 말 서울시 내부 보고까지 모두 끝냈다.

용역 내용에는 스마트가로등에 대한 국내외 동향과 함께 디밍제어 기술, 24시간 상시전원 투입방안,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연계방안, 각종 정책제언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관호 서울시청 도로조명팀장은 “디밍이 가능한 스마트가로등을 확대하고 스마트도시담당관 부서에서 CCTV, 공공 와이파이 기능을 비롯해 미세먼지 등 각종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스마트시티 통합센서(S-DOT)’를 설치해 스마트시티의 주요한 인프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청계천로, 방화대로 시범사업에도 이 같은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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