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연료전지 33만대
2030년까지 530만대 보급

일본이 가정용 친환경 연료전지 보급대수를 급속히 늘리며 수소에너지 개발 선진국 면모를 과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해 12월 기준 일본의 가정용 연료전지가 33만6000대로 10년만에 100배 이상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료전지는 연료를 사용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장치로 도시가스나 LP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일본에서는 이를 에너지(Energy)와 농장(Farm)을 합친 ‘에네팜’이라고 부르기도한다.

일본의 에네팜은 친환경성과 높은 에너지 효율 그리고 재해 등에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세계 연료전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가정용 연료전지의 상업화 연구를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연료전지를 중심으로한 분산발전시스템 도입 등에 정책의 초점을 두면서 가정용 연료전지 시장이 확대됐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해 3월 발표한 수소연료전지전략 로드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가정용 연료전지의 보급대수를 530만대까지 늘릴 예정이며 2050년까지는 5300만대의 종래형 에너지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일부기업도 1~2kW급 소형 SOFC 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하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 정부는 SOFC에 대한 KS표준과 원별 보정계수를 마련해 업체들이 정부보급사업과 의무화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지자체와 도시가스협회 등도 이를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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