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코로나 영향 불황 예상…‘한국판 뉴딜’ 등 특별 대책 必”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가 2019년도 전기공사 총 실적액이 3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9년도 전기공사업 실적액 31조3000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29조600억원) 대비 7.7% 증가한 수준으로 전기공사협회 역대 최고치 실적을 기록했다는 전언이다.

2014년 21조6000억원, 2015년 23조6000억원, 2016년 23조9000억원, 2017년 27조6000억원, 2018년 29조600억원에 이어 2019년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공사협회는 2020년도 전기공사 분야 시공능력평가액 산출을 위해 전국 1만7405개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집계했으며 1만6958개사가 실적을 제출했다.

전기공사 분야 부채비율은 148.16%를 기록, 149.57%였던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며 기업자산의 효율적인 사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자산회전율은 0.88회로 0.87회인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번 전기공사 분야 실적 신고 결과를 사업 규모 대비 실적 금액과 비교해보면 5억원 미만 소규모 사업자의 업체 수가 7994개사(47.14%)인데 비해 전체 실적 신고 점유율은 5.59%로 매우 낮았으며 반면 100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자의 업체 수는 366개사(2.16%)인데 비해 전체 실적 신고 점유율은 41.29%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빈익빈 부익부의 심각성을 나타냈다는 전언이다.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2019년도와 달리 2020년도 상반기 한국경제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2020년도 상반기 전기공사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 규제 강화 등의 정부 정책기조 변화로 경기 불황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판 뉴딜’ 정책 등 정부의 적극적인 SOC 투자와 민간건설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 정부의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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