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1개 항목, 항동 하버라인 4단지 공개 시범단지로 선정
고덕강일 공공분양 아파트부터 순차적으로 공개 예정

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김세용, SH공사)는 앞으로 준공되는 분양아파트의 준공 건설원가를 61개 항목별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종별 직접 도급계약 및 지급자재 자체발주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주택건설사업자가 분양아파트에 대해서 준공 건설원가를 항목별로 공개하는 것은 정부, 지자체 산하 공기업 중 SH공사가 최초다.

61개 항목은 도급공사비(47개), 지급자재비(6개), 기타 직접공사비(6개), 그 밖의 비용(2개) 등이다.

이번 건설원가 공개 대상은 SH공사가 입주자모집공고를 시행하고, 건설공사 및 지급자재에 대해 발주・계약・관리・감독하는 분양아파트다.

준공된 단지 중 항동 하버라인 4단지를 공개 시범단지로 선정, 7월 29일 ‘준공 건설원가 내역서’를 공개하고, 이후 준공되는 고덕강일 공공분양 아파트부터 순차적으로 공개 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이전에도 분양가 공시항목을 12개에서 62개로 확대시킨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2019년 3월)에 앞서 2018년 10월부터 선제적으로 분양가 공시항목을 확대·공개해 왔다.

하지만 기존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 제15조의 공시항목(62개)에 따른 분양가 공개서는 실제 건설원가를 반영하지 못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SH공사는 이를 보완해 서울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아파트 건설공사에 실제 투입된 공사비를 기반으로 작성한 ‘준공건설원가 내역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공공주택사업자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관계법령 또는 서울시 조례 개정 등에 따른 수동적 공개가 아닌, 투명경영을 추구하는 SH공사의 주도적 결정이었다는 점이 더욱 의미가 크다고 공사는 밝혔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준공 건설원가 공개를 통해 공기업으로서 주택건설공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최근 급등한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SH공사는 앞으로도 적극적 정보개방을 통해 투명한 경영과 시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7월 29일(수) 공개되는 항동 하버라인 4단지 아파트 등 향후 공개되는 ‘준공 건설원가 내역서’ 전문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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