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기상청 "7~9월 기온 평년보다 높을 것"

본격적인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북아 LNG(액화천연가스) 스팟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SK증권에 따르면 7월 3째주 동북아시아향 LNG 8월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소폭 상승한 MMBtu(영국 열량단위)당 2.30달러를 기록했다.

실수요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평년보다 더운 여름이 전망됨에 따라 9월 인도분 평균 가격은 2.40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1일 예보에서 7월부터 9월까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발표했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장기전망에서 7월 기온은 평년보다 같거나 높고, 8월과 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낮은 현물가격과 선박 운임료 영향으로 30척에 달하는 LNG선들이 아시아와 유럽 해역에서 유휴 상태로 정박 중이다. 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겨울 수요로 인해 결국 시장은 활성화될 것으로 판매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대만의 CPC사, 인도의 릴라이언스사와 석유공사는 8월 인도분 카고를 2.40달러 수준에 하나씩 구매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확산됨에 따라 천연가스 수요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공급 측면에서 오만 LNG가 카고를 제시했고 러시아의 사할린 수출기지는 8월 선적 카고를 2.40달러에 판매했다. 앙골라 LNG는 3년간 매년 12개의 카고(1카고 6만~11만t)를 공급할 것이라 밝혔다. 인도 가스공사 Gail사은 2022년에 진행되는 스왑거래를 입찰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더운 여름에 따라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형성됐지만 공급 과잉이 지속됨에 따라 LNG 가격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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