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도 표준모델 마련해 내달까지 주행성능 테스트 및 제안서 평가 마무리

서울시가 올 하반기 166대의 전기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올 하반기 166대의 전기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그린 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한 전기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그린뉴딜 추경 편성액(국·시비 합계 248억원)을 활용해 올 하반기 166대(시내 129대, 마을 37대)의 전기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계약된 차량(시내 91대)까지 포함하면 서울시는 연내 257대(시내 220대, 마을 37대)의 전기버스를 추가로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1711번 등 16개 노선에 135대의 전기버스를 운행중이며 연말까지 모두 392대로 늘어나게 된다. 이미 계약된 상반기 도입분 91대는 차종선정(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현대차, 하이거)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평창동 지역 중형 시내버스 2대 도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투입·운행중이다.

서울시는 하반기 도입물량도 발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시내버스는 이번달 중 전기버스 도입노선 결정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차량 제작에 들어가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마을버스의 경우 이번달 중 ‘서울시 전기마을버스 표준모델’을 결정한다.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주관으로 다음달 중 제안서 평가 및 차종선정을 끝내고 차량제작과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전기버스는 주행 시 질소산화물(NOx)과 같은 오염물질 및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CNG버스보다 진일보한 그린 모빌리티 수단이다. 이와 관련 CNG 버스는 연간 1대당 이산화탄소 약 80.9톤, 질소산화물 66kg이 배출되나 전기버스는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다.

버스의 경우 1대당 연간 주행거리가 8만5000km 가량으로 전기버스로 교체 시 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료비가 CNG 버스보다 저렴해 연간 1대당 1260만원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시내버스 신규 도입(220대)에 적용하면 연간 28억원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내년부터 대폐시기가 도래하는 모든 버스를 전기·수소버스로 교체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도 차질없이 이행해 친환경 교통 선도 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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