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수요가 있는 장소에 효율적으로 충전기 보급…전기차와 일반 전기제품 구별해 자동 차감

스타코프의 과금형 콘센트.
스타코프의 과금형 콘센트.

스타코프가 전기차 충전 요금 50% 인하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현재 가장 요금이 저렴한 A사 이동형 충전기보다 월 1만원이 저렴한 수준이며 올해 말까지는 한전 원가보다도 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한전의 전기차 충전용 전기요금이 부분적으로 정상화되며 한국환경공단 및 대다수 전기차 충전 사업자가 개인 소비자의 전기차 충전 요금을 많게는 400% 인상했다.

전기 요금은 계약용량에 따른 기본 요금과 사용량에 비례하는 사용량 요금으로 나뉜다. 특히 기본 요금의 근거는 한전의 설비 대기 비용이다. 전기 에너지원의 특성상 생산 이후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한전은 국민과 전기를 얼마나 사용할지 약속하고 미리 매입한다.

전기차 충전 사업자의 경우 전국에 충전기를 설치한 순간 해당 충전기에서 전기를 얼마나 사용할 것인지, 한전에게 공급 준비를 요청한 셈이다.

한전은 친환경 전기차 보급을 위해 충전기 전기 공급을 위한 대기 비용을 오랜 기간 부담해왔으나 일부 국내 충전 사업자는 이 혜택을 통해 전국에 수천억원의 혈세로 사용되지 않는 장소에 충전기를 설치해왔다.

국내 전기차 충전 사업자는 지난 1일 전기차 충전용 전기요금 정상화로 불필요하게 설치한 충전기의 기본 전기요금을 부담하게 됐다. 이에 일부 충전 사업자는 충전 요금을 많게는 400% 인상해 이 부담을 개인에게 전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스타코프가 한전 원가 전기요금제를 출시했다.
스타코프가 한전 원가 전기요금제를 출시했다.

하지만 스타코프는 혁신 기술을 이용해 개인에게 부과하는 충전 요금을 오히려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기차 충전 요금을 올리지 않고도 충전기를 실제 수요가 있는 장소에 효율적으로 보급하면 된다는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스타코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혁신 기술로 지정된 과금형 콘센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스타코프는 수백만원의 비용이 필요한 기존 완속충전 기술 대신, 220V 콘센트에서 안전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과기정통부 및 한전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된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전기차와 일반 전기제품을 인식하고 사물인터넷(IoT) 통신으로 충전 사용량을 건물 전기 사용량에서 자동으로 차감한다.

스타코프 측은 “막무가내가 아닌 책임감있는 충전기 설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요금제로 충전기를 운영할 수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요금 정책을 보면 평균 충전 요금을 50% 이상 인하했다. 국내 최저 요금으로 충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스타코프 관계자는 “규제혁신 기술과 책임감있는 보급 방식으로 개인에게 과도한 충전 요금을 부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국내 전기차 충전 산업 육성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 친환경 전기차 보급 정책을 지원해 과기정통부 규제샌드박스 정책 성과로 자리잡고 지속적인 국가 혁신동력 창출의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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