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0년 상반기 및 6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
상반기 수출도 전기차 81.9%, 수소차 68% 상승

2020년 6월 친환경차 차종별 내수 및 수출 현황.
2020년 6월 친환경차 차종별 내수 및 수출 현황.

올해 6월 전기차(EV)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많이 팔렸고 3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 물량 역시 3개월 연속 최대치를 갱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상반기 및 6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은 29만7019대, 13만2514대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8%, 37.4% 감소했고 내수는 20만5709대로 41.9%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국산차 내수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41.6% 증가한 17만5023대, 이 기간 수입차는 43.9% 증가한 3만686대였다.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판매(2만1861대, +59.3%)의 경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하이브리드(+71.9%), 전기차(+40.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42.0%) 등 판매 호조 덕분이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2만5064대, +36.2%)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늘었다. 이 중 전기차가 174.8%, 수소차가 329.6%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1만3515대)는 전년동기 대비 연속 35개월 상승해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 시현과 동시에 모든 모델 수출 증가를 달성하며 역대 수출 최대치 기록을 3개월 연속 갱신했다.

올 상반기(1~6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이 162만7534대로 전년동기 대비 19.8% 줄고 수출도 82만6710대로 33.4% 감소한 반면 내수는 93만464대로 7.2% 증가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글로벌 생산순위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을 신속하게 극복하면서 지난해 7위에서 올 1~5월 기준 4위로 상승했다.

올 상반기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기 대비 31.8% 증가한 9만2970대였다. 차종별 판매를 보면 전기차(2만2720대, +27.4%), 수소차(2612대, +69.0%), 하이브리드(6만4739대, +32.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899대, +20.7%) 등 모두 상승했다.

올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도 14.0% 늘어난 12만7626대였으며 이 중 전기차가 5만5536대로 81.9% 증가했다. 수소차(681대, +67.7%)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1만5131대, +26.2%)는 확대됐고 하이브리드(5만6278대, -18.5%)만 줄었다.

올 상반기 자동차부품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해외 주요 완성차 공장들의 가동중단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8.4% 감소한 8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미래차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누적 기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전기·수소차 세계 최고 수준 성능 유지 및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3856억원의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2025년까지 23종 이상의 전기·수소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에 정부는 전기·수소차 성능향상 및 보급,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등 그린뉴딜 추진을 통해 친환경차를 주력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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