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이 산업계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각 국이 탄소를 저감시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기를 살리는 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상 코로나19로 인해 처한 심각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그린뉴딜과 같은 친환경 정책에 대한 역할론이 제기되는 시점이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 기조에 따라 그린뉴딜 관련 정책이 힘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친환경 경제정책에 대한 요구가 포착된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100%에 대한 내용을 담은 그린뉴딜 결의안이 미 하원을 통과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유럽은 탄소중립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유럽그린딜’을 통해 2050년까지 유럽을 탄소중립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철강과 시멘트, IT, 섬유, 화학 등 광범위한 산업군과 경제 영역이 이 같은 대책에 포함되는 만큼 전반적인 산업구조의 개편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럽그린딜에 이어 에너지 시스템의 대전환을 기치에 걸고 수소 에너지 사용의 확대 전략을 최근 채택했다. 이와 관련 산업, 교통, 전력, 생산, 건물 등에서 탈탄소화를 지원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풍력,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하는 재생 수소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도 2030년까지 수소차 80만대 보급과 수소충전차 등 인프라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청정에너지원 발전 확대를 목표로 ‘청정에너지 소비 행동계획’을 발표한 중국은 전기차와 태양광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최근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 역시 그린뉴딜 정책을 바탕으로 산업계 전반에 걸친 대혁신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의 그린뉴딜에는 신재생에너지의 역할 클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이다. ‘3020 재생에너지 이행계획’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서고 있는 한국은 기존 발전용 연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에너지 자립’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20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시장 생태계의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전시회다.

국내 최대의 신재생 엑스포일 뿐 아니라 아시아 3대, 세계 10대 신재생전문 전시회의 위상을 갖추고 있는 그린에너지엑스포는 올해도 한전과 같은 대표전력그룹사와 한화큐셀,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솔라플레이, 선그로우코리아, 라이젠코리아 등 국내외 유수의 그린에너지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지었다.

태양광 ▲소재‧부품 ▲셀‧모듈 ▲장비 ▲주변기기 시스템 설계 및 시공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부스가 마련된다.

이를 통해 최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트렌드와 미래 방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세계 각 국의 바이어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판로 개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생에너지 산업계를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제언도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부대행사로 ‘2020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 행사가 열린다. 글로벌 태양광과 태양광 정책 및 투자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주요 기관 및 기업의 인사들이 발표자로 참가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정국에 맞춰 온‧오프라인 동시세션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태양광, 해상풍력, 그린뉴딜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비롯해 비즈니스 사이버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비대면형태로 열리는 올해 비즈니스 사이버 수출 상담회에는 20개국의 64개 기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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