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요구 받아
2030년까지 환경 부정적 영향 제로화 전략 추진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세계 이해관계자들에게 환경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을 단순히 규제로 여기지 않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킬 것이며 그 일환으로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세계 3위로 올라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총괄사장은 최근 자체 영문판 뉴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CEO로서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고민은 ‘그린’”이라며 “이 문제는 막연한 미래의 일이거나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지난 60년(석유화학)을 뒤로 하고 새로운 혁신을 할 수 있을지, 여러 의문 속에 미래를 위한 고민은 일상이 된 지 오래다”라고 털어놨다.

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연기금, 펀드 등으로부터 기후변화나 온실가스와 관련해 대응책 마련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글로벌 300여 개 연기금과 행동주의 펀드로 구성된 ‘클라이메이트 액션 100+’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과 구체적 방안을 요구했으며 글로벌 대표 펀드인 ‘블랙록’도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대한 성과가 없을 시에는 그 책임을 이사회에 묻겠다고 엄포를 놨다.

SK이노베이션은 환경을 강화함과 동시에 그것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드는 새로운 경영전략 ‘그린 밸런스 2030’을 마련했다. 이 전략은 2030년까지 환경 관련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긍정적 영향을 높여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대략 3가지 분야를 추진하고 있다. 재활용까지 포괄하는 E-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토털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 기존보다 친환경적인 석유화학이다.

김 총괄사장은 “전기차 배터리는 무대를 미국, 중국, 유럽으로 확장해 글로벌 톱3로, 소재 분야는 글로벌 넘버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생산뿐 아니라 수리, 대여, 재사용, 재활용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해 E-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SK이노베이션은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2030년 그린 밸런스드 콤파니로 새롭게 거듭나고 고객과 사회 모두의 행복을 만드는 회사가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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