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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룩스, 전통조명 中企로 출발 최초로 코스닥 직상장 임박
상장 예비심사 청구, 8월 중에는 승인날 듯
LED조명 전 공정 직접 수행,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강점
윤정일 기자    작성 : 2020년 07월 09일(목) 10:59    게시 : 2020년 07월 09일(목) 14:12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소룩스의 R&D센터.
LED조명기업인 소룩스(대표 김복덕)가 중소 전통조명 업체 출신으로는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소룩스는 지난 6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을 위한 IPO 절차를 개시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문기업에 선정된 소룩스는 상장 예비심사 기간을 단축해주는 ‘ 패스트트랙’ 제도에 따라 기존에 45영업일이 걸리던 심사 작업이 30영업일로 단축돼 8월 중순이면 심사통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복덕 소룩스 대표는 심사청구 이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지난 3년 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지정감사를 받아오면서 매출과 실적, 사업부분을 견고하게 유지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큰 변수가 없는 한 무난하게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룩스는 승인이 나오면 9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주 청약 절차를 밟을 것으로 투자업계(IB)는 예상하고 있다.
만약 이 과정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 소룩스는 전통조명 중소기업으로 출발해 최초로 코스닥에 직상장한 최초의 조명기업이 된다.

▲실적관리,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철저히 준비
소룩스는 지난 2019년에 전년(544억원) 대비 30.81% 늘어난 71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어려운 시장여건 속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9억원, 58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34.47%, 147.26%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실적이 가능했던 것은 우수한 제품 품질과 함께 뛰어난 가격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룩스는 지난 1996년 김복덕 사장이 ‘중앙전기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했으며, 전통조명 업체로 출발해 이후 LED조명업체로 거듭났다.
실내와 실외조명을 비롯해 특수조명 등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충남 공주와 강원도 원주 등 두 곳에 생산공장을 두고, LED조명 전 생산 공정을 모두 직접 수행하면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김 사장은 “SMT 공정부터 제품도색까지 LED조명 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을 모두 직접 수행하기 때문에 타 업체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것”이라며 “소룩스가 10% 이상의 경상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제조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업 분야도 B2B를 중심으로 조달시장(B2G)과 리테일, ESCO사업, 해외사업 등으로 다변화해 일부 사업이 위축돼도 다른 사업부분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리스크 헷징 기반을 만든 것도 소룩스가 상장을 코앞에 둔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조명업체들은 쉽지 않은 상장의 역사
현재 조명과 관련해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광원의 일종인 LED칩과 패키지를 만들거나 LED조명과 함께 통신, 휴대폰, 바이오, 디스플레이 자재 등 이종산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또 금호전기, 우리조명 등의 경우 오랜 조명 업력을 자랑하지만 모두 대기업과 관련이 있으며, 일부 LED조명기업의 경우 창업 초반의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에 상장된 곳들도 있지만 기존 주식시장인 코스피와 코스닥에 비해 상장 문턱이 낮다.
순수한 중소 전통조명 혹은 LED조명업체로 출발해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까지 된 기업은 아직 한 곳도 없었던 것이다.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면서 조명업계의 맹주자리에 올랐던 M사나 A사, 또 LED조명시장이 태동한 이후 업계를 리딩하고 있는 S사와 또 다른 S사 등의 경우도 아직 상장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투자업계는 이 같은 배경을 LED조명 산업의 성장성에서 찾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녹색성장의 한 축으로 부각되고, 삼성, LG, SK, 현대 등 모든 대기업들이 잇달아 시장이 뛰어들면서 LED조명은 한 때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곧바로 산업생태계가 무너지면서 투자업계에서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때문에 이번 소룩스의 도전은 철저한 실적관리, LED조명을 근간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 사장은 “전통조명으로 사업을 시작해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업계의 리딩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일 기자 yunji@electimes.com        윤정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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