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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재료 분야 최대 규모 학술대회 '기회의 장'
8~9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서 하계학회 개최
소부장·에너지 전환 관련 발표·세션 큰 호흥
코로나19 불구 800여 명 참가자 방문 ‘눈길’
김광국 기자    작성 : 2020년 07월 08일(수) 17:32    게시 : 2020년 07월 08일(수) 18:31
8일 강원도 평창군 소재 휘닉스평창호텔에서 열린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2020 하계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스터 발표물을 살펴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연기 끝에 개최된 이번 학회에는 800여 명의 학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몰려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올렸다.
전기전자재료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 이후 부상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과 정부가 역점 과제로 추진 중인 에너지 전환과 관련 다양한 발표·세션이 마련돼 국내외 산업 동향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회장 김은동)는 8일 강원도 평창군 소재 휘닉스평창호텔에서 ‘2020 하계학술대회’를 열고 전기전자재료 분야 연구의 현주소를 조망하고 미래 R&D 및 산업 방향을 모색했다.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반도체 재료 공정과 기능성 박막·센서, 디스플레이·광전소자, 전자재료, HVDC·절연재료, 에너지하베스팅재료, 연료·2차전지, SiC와 와이드갭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300여 편의 오럴·포스터 논문이 발표된다.

이와 함께 반도체융합부품 실장기술 심포지엄과 소부장·에너지 분야 신진과학자 초청강연 등 최근 산업계 화두로 떠오른 기술을 주제로 총 40여 건의 발표가 예정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학계와 산업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한 5건 기업 특별 발표도 진행돼 전기전자재료학회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기전자재료학회는 케이원솔루션·맥사이언스·아이브이솔루션 등 5개사가 참여하는 특별 발표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에 힘입어 개막 첫날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800여 명의 참가자가 자리해 학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학회에서는 회원과 전력산업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함께하는 환영 리셉션도 열렸다.

리셉션에는 이운호 전기공사공제조합 부이사장, 이홍우 본지 부사장, 이상담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전무 등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전기전자재료학회의 발전과 관련 산업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각종 시상도 이어졌다.
(좌) 재료 특성 측정시스템 전문기업 에스앤엠의 전시 부스를 찾은 방문객이 업체 관계자로부터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우) 조명기구 및 네트워크 제어기 전문기업 클리오 관계자가 제품의 기능과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배동현 한국클래드텍 대표와 표주찬 지2터치 대표가 산업통상자원부 상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또 양우석 본지 사장을 비롯해 김순금 씨에스에너지 대표, 김재호 태영건설 팀장, 김태갑 태원과학 대표 등 4명이 전기전자재료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올해의 전자전기재료학회 대상은 이상렬 청주대학교 교수가 수상했으며 ‘자랑스런 전기전자재료인상’은 김동욱 LS전선 전무, 김상우 성균관대학교 교수에게 돌아갔다.

김은동 전기전자재료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가 만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번 하계 학술대회에 참여해 주신 회원 모두와 유관 기관·기업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학회가 우리나라 전기전자 소재·부품 기술 분야의 학문과 기술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학회가 만든 모든 프로그램에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회에서는 학계·산업계의 최신 동향을 살필 수 있는 발표도 이어져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준신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이준신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태양전지 초고율화 동향과 미래전망’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 국내외 태양광 산업을 조망했다.

이 교수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이 실효성을 띠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태양광의 모듈 출력, 발전량 등이 향상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기술로는 27% 수준의 태양광 발전 효율만 보이고 있다는데 Bifacial 제품 및 Tandem형 태양전지 연구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기술적 한계가 극복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원가경재력을 높이기 위한 업계의 자구노력과 함께 세제 등 제도적 지원, 해외진출 지원체제 등 다양한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며 “태양광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만만치 않지만 공급과잉의 완화와 수익성 개선, 에너지 전환 등이 맞물리면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김은동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회장

“학회는 학계와 산업계를 잇는 가교 역할해야”
“산업계 수요 반영한 기술·연구 교육 제공할 것”

“학술대회는 학계와 산업계를 잇는 가교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연구자들은 물론 참여한 기업들의 반응이 뜨거워 보람을 느낌니다.”

김은동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회장<사진>은 8일 개최된 ‘2020 하계학술대회’을 개최한 소회를 묻는 말에 ‘학계와 산업계의 가교’를 첫 단어로 꺼내놓았다. 지난 1월 취임한 이래 줄곧 구상해온 산·학 연결성 강화 방안을 이번 학회를 통해 실현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10년 이상을 국가 연구개발사업단장직을 맡은 바 있는 김 회장은 학회의 생존전략으로 학계와 산업계간의 연결성 확보에 주목, 이를 실제 학회 운영방침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김 회장은 “순수과학 분야와 달리 엔지니어링은 수요자가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다”며 “실제 기술·연구의 활용 주체는 산업계이기 때문에 기업들에 보다 유익한 학회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학회에서는 처음으로 기업 특별 발표 세션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케이원솔루션·맥사이언스·아이브이솔루션 등 5개사가 참여한 이 세션에서는 관련 분야 첫 번째 발표자로 기업을 배치해 ‘산업 밀착형 세션’을 조직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학회를 필두로 하반기에는 학계와 산업계의 접점을 늘리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술·연구 교류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가치가 다시 학계로 돌아오도록 하는 선순환 고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하반기 기획사업으로 기업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산업계의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하계 학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밀도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니인터뷰)강종윤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학술위원장

“하계학회, ‘온사이트’ 학회의 가능성 확인”
“축적된 경험·노하우 바탕 학회 지속 노력”

강종윤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학술위원장(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자재료연구단장·사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하계 학술대회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정국 속에서 ‘온사이트(현장)’ 학회를 준비하며 어려움이 많았다는 전언이다.

강 학술위원장은 “이번 학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온사이트 학회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며 “개인방역을 비롯해 대면방식의 학회를 복원하기 위한 메뉴얼을 확립하는 데 애를 썼다”고 말했다.

학회 프로그램 측면에서는 전기전자재료 분야의 전통성을 살리면서도 최근 현안으로 부상한 이슈들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강 학술위원장은 “최근 강조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비롯해 에너지 전환 등 이슈를 다양한 프로그램에 반영했다”며 “이밖에도 특별강연, 기술교육, 산업전시, 학부생 경진대회 등도 함께 마련해 질적으로 우수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학회로 확인된 방향성과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노하우는 앞으로 관련 활동을 펼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추계 학회를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김광국 기자 kimgg@electimes.com        김광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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