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부산진해·충북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 승인

정부가 평택항을 중심으로 하는 황해 경제자유구역을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미래자동차를 육성하는 혁신 생태계로 키우기로 했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서는 항만 배후 단지를 물류 부지로 확보해 부산항 신항 물동량 증가에 대응한다.

정부는 6월 30일 제11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해 ▲황해 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BIX) 지구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1~2단계) ▲충북 경제자유구역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 개발계획 등 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1건을 보고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황해 경제자유구역은 평택항을 기반으로 구축된 자동차 부품 산업을 친환경 미래차 연관 분야 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유치 업종을 추가로 승인했다. 특히 이차전지 및 전기차 제조 관련 업종을 추가해 친환경 미래차 육성을 위한 혁신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했다.

부지조성공사 완료(2019년 12월) 이후 용지분양이 다소 지연된 평택포승지구의 투자유치 활성화(11개사 투자유치 및 미분양용지 11만8000㎡ 분양성 제고로 경자구역 활성화 도모)를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과 이차전지 및 전기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과 관련해서는 부산항 신항 물동량 증가로 인한 부족한 항만배후단지 물류부지 확보를 위해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항만배후단지 물류부지는 배후단지 공급한계로 오는 2030년까지 약 804만5000㎡가 부족한 실정이며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18만1000㎡ 물류부지를 확보했다. 확보한 물류부지에 투자기업(엑세스월드, 동원콜드, 대우로지스틱스) 유치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및 물류 증대로 부산항 신항의 동북아 물동량 선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회전익 항공기 정비·보수·분해조림(MRO) 및 항공 연관 분야 산업 중점 육성을 위해 산업시설용지 확대(1227㎡) 및 유치업종 확대 등을 승인했다.

민간 항공 MRO 투자유치 실패 이후 개발이 다소 지연된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1·2는 개발 촉진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통해 항공기 부품 및 헬기 MRO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6월 3일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지정된 시흥 배곧지구 추가지정을 계기로 타 경자청 사례와 같이 지역명을 사용해 사업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황해 경제자유구역청’에서 ‘경기 경제자유구역청’으로 명칭변경을 추진한다. 이에 올 하반기 관련 조례 등을 개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