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투자 촉진하는 상담회 및 민간교역 확대 간담회 개최

베트남 정부가 냉각된 한국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거 초청해 투자 상담회를 열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과 베트남 외교부는 하노이 외교부 청사에서 대기업을 비롯해 한국기업 대표 300여명과 베트남 지방정부 대표단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트 코리아 2020(Meet Korea 2020' 행사를 지난달 30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베트남 외교부가 한국대사관에 제안해 이뤄졌으며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지에 진출한 외국 기업과 개최한 첫 대규모 투자 상담회다. 베트남 측에서는 총리실 경제자문단을 비롯해 외교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국은 베트남에서 누적 외국인 투자 1위 국가이지만 올해 투자 액수는 5위로 투자 활력을 잃은 상황이다.

이에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는 “코로나19로 주춤해진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늘 행사가 양국 간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이 타인 선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베트남은 한국 기업의 전문가와 기술자 등이 예외 입국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을 포함해 외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장기적으로 원활하게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한국-베트남 개발협력(ODA) 강화와 민간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한국 기업 대표단과 베트남 지방정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투자 상담회를 가졌다.

또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각 지방정부에 전달했으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순서도 진행됐다.

한편 행사장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제품 체험관을 설치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코트라, 코이카, LS일렉트릭, 무역협회가 홍보관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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