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4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블루에너지포럼 첫회의를 개최, 신재생에너지를 전남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을 피력했다. 이날 포럼에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승일 산업부 차관, 나주화순 지역구 국회의원인 신정훈 의원, 목표 지역구 김원이 국회의원 등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문승일 서울대 교수가 ‘에너지 신산업 왜 전남이 최적지인가’를 주제로 기조발제하며 서해안 그린에너지 벨트 특구 지정을 통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도입, 그린 요금제 제도 시행 등 ‘전남형 그린 뉴딜 사업’을 제언해 주목을 끌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전남도 새 비전으로 ‘블루 이코노미’를 제시했다. 세부 6대 역점과제로 에너지, 투어, 바이오, 트랜스포트, 농수산, 시티를 지정하고 특히 블루에너지를 최선두 역점과제로 강조하고 있다. 블루에너지 구현을 위해 이번에 블루에너지포럼을 결성, 첫회의를 가진 것이다. 전남도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최적지임을 내세워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전남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2018년말 기준으로 전력발전량이 전국 5위지만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1만2528GWh로 전국 1위(23.3%)다. 태양광연간발전량은 1985GWh로 전국1위(21.6%), 태양광발전설비용량도 1671MW로 전국 1위 (20.6%)에 달한다. 풍력발전설비용량은 312MW로 전국 2위(23.9%)에 이른다. 앞으로 이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4일 포럼 참석자들은 전남 목포로 옮겨 해상풍력발전단지 현장 간담회를 이어갔다. 전남도가 블루에너지의 핵심사업으로 목포 신안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총 48조5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476만1000가구가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8.2GW 규모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대단위 해상풍력 건설을 필두로 한 블루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전남도의 산업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일자리창출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 구상과 비전이 한층 구체화되고 현실화돼 전력에너지산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좋은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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