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데이터 공유, 유망 업체 발굴·육성 협력…‘자율주행 스케일업 컨퍼런스’ 공동 개최

(왼쪽부터) 류도정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정민 한국도로공사 본부장, 손봉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김용범 협의회 공동회장, 손명수 국토부 차관, 강성천 중기부 차관,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김영삼 전자부품연구원장, 김영춘 기술보증기금 이사, 김종길 이노비즈협회 부회장이 2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자율주행 스케일업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류도정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정민 한국도로공사 본부장, 손봉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김용범 협의회 공동회장, 손명수 국토부 차관, 강성천 중기부 차관,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김영삼 전자부품연구원장, 김영춘 기술보증기금 이사, 김종길 이노비즈협회 부회장이 2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자율주행 스케일업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국토교통부가 2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 분야의 스케일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율주행 스케일업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중기부와 국토부가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며 이 데이터를 유망 중소·벤처기업에게 제공하고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연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기부와 국토부는 실증데이터 공유를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각각 세종 규제자유특구와 대전·세종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시범사업 등으로부터 얻는 실증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유망 벤처·스타트업 등에게 제공돼 신규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 등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양 부처가 운영중인 개별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해 공동 기획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에 중소기업 특화 분야를 신설하고 중기부는 R&D 사업 추진 시 자율주행 관련 분야 기업에 대해 우대조치를 적용할 계획이다.

양 부처는 자율주행 핵심 요소의 기술수준을 공동으로 분석해 기술단계별 맞춤형 정부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테스트 베드와 실험시설을 무상 제공하고 중기부는 사업화를 위한 멘토링, 정책자금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어진 컨퍼런스에서는 우수 사례발표와 전문가 주제발표, 패널토론이 진행됐으며 부대행사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법을 통한 업계지원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R&D, 정책자금 등)에 대한 설명회도 이어져 기업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기업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트라드 비전(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비트센싱(자율주행용 센서 개발) 등 2개 스타트업이 중기부와 국토부 지원사업 참여 경험을 공유했다.

토론에서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미래차 산업 전망’ 및 ‘자율주행 관련 산업발전에 따른 중소·벤처기업의 기회요인’이라는 2가지 주제에 대해 산·학·연 전문가의 객관적인 진단과 패널토론을 통해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토론 첫 번째 발제에 나선 허건수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관심도가 높아지는 무인배송 분야와 같은 새로운 시장에 정부의 효율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발제에서는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 소장이 자율주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정부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기부·국토부는 컨퍼런스 토론내용과 기업 건의사항을 업무협약의 세부 추진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관련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손명수 국토부 차관은 “자율주행 세계시장 선도를 위해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은 필수적”이라며 “국토부는 제도 완비와 인프라 구축을 넘어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자율주행 실증데이터를 활용한 시장은 미래 자율주행뿐 아니라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선점 주체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이 실증데이터를 유망 벤처·스타트업에게 제공함으로써 혁신성장을 유도하고 앞으로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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