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정전사고 방지 위한 대책 수립·시행…노후아파트・다중이용시설 점검”
“선공후사 자세로 코로나19 대처…사회공헌 활동 병행”

윤재성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 본부장
윤재성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 본부장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윤재성)는 경기도 파주·고양시를 담당하는 파주고양지사와 경기도 남양주·구리시, 양평·가평군을 담당하는 경기북동부지사를 사업소로 두고 있다. 경기북부지역본부에서는 의정부·동두천·양주·포천시와 연천군을 직접 맡고 있다.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경기도청 북부청사가 소재한 의정부시에 사무실이 있다. 관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대표 격인 경기도와도 꾸준히 소통하며 밀접한 관계를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본지는 의정부 경전철이 지나는 송산역 인근에 위치한 경기북부지역본부에서 윤재성 본부장을 만나 코로나19 극복 과정과 여름철 정전 대비 계획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북부지역본부 차원에서 코로나19 패해 극복을 위해 어떤 대응 노력이 있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북부지역본부 직원 모두가 방역 책임의 주체라는 인식하에 전사 차원에서 위기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월 초부터 재택·유연근무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본부·지사 여건에 맞춰 검사 점검 방법이나 사업량 등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열화상 진단 장비를 활용해 매일 체온 측정, 호흡기 증상 모니터링, 사옥방역 등 강화된 복무지침을 운영하고 민원창구 투명 가림막을 설치해 대면접촉 감염 예방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단 한 명의 확진자도 없는 상황이지만 선공후사의 자세로 철저히 대처하겠습니다.

어려운 과정이지만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월 17일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 확산방지 차원에서 구호 물품을 기부했습니다. 또 같은 달 21~30일 28명이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검사부는 개학 일정, 온라인 교육 등을 고려해 오프라인 수업에도 차질이 없도록 개학 이전에 정기·사용전 검사를 처리했습니다. 기술진단부는 진단업무 대상 고객 관계자의 대면(對面)을 최소화한 진단을 진행했습니다. 점검부는 4월까지 비대면 업무로 마스크, 신분증, 점검 조끼 착용을 철저히 했습니다.”

▶해가 바뀔수록 여름이 점점 더 길어지고 빨리 찾아오는 추세입니다. 여름철 정전 등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고려하고 계신 부분이 있을까요?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며 정전 등의 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들을 수립·시행하고 있습니다.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단지와 우기 취약시설·다중이용시설이 점검 대상으로 일제 점검 및 협력체계 구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후 아파트의 경우 ‘광역정전 아파트 동시 정전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통해 정전 시간 최소화 및 안전확보를 위해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 관계를 공고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 안전관리자들과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장별 긴급출동기술지원팀을 운영해 돌발 상황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중이용 시설인 캐슬호텔앤리조트, 대규모 전기설비 시설인 LG디스플레이 등 지역 내 대규모 전력 수용가 24개소와 MOU를 체결했으며 앞으로 교육·점검·긴급출동 등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해빙기·장마철인 7~8월이 오기 전 취약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합니다. 가로등, 신호등 16만 개소를 점검하고 부적합 개소는 지자체와 개수를 추진합니다. 농사용 설비 6500개소에 대한 안전점검과 시설개선 활동을 병행 추진합니다.

빗물배수 펌프장(지자체) 100개(직할 30개소, 파주·고양 45개소, 북동부 25개소), 빗물배수 펌프장(농어촌공사) 25개소에 대해 우기 전 안전진단 및 합동 안전점검 진행, 담당자 지정 비상 연락 운영체계 구축 등 국가주요시설인 국토관리사무소 담당 소래터널 등 5개소 담당자를 지정합니다.”

▶전기안전공사가 대규모 집단이라 각 지역에 본부를 두고 있을 것입니다. 이 가운데서 경기북부지역본부만의 특색을 독자에게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북부지역본부는 휴전선 155마일 중 절반 이상을 북한과 접경해 정치·군사적으로 중요한 지리적 특성이 있습니다. 군부대와 소규모 제조업이 밀집돼 있고 개발 제한이라는 한계도 같이 가지고 있어 도시 발전 정도가 낮고 안전인프라가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이러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전기안전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국가 균형 발전 정책 기조 아래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대북 경협과 관련한 개성공단 내 전기설비에 대한 진단·안전관리를 위해 전담원을 두고 있으며 파주 평화지역(민통선)과 연천 최전방 접경 지역 농촌 마을 전기안전 확보를 위해 ‘ICT 기반 원격 감시 장치 설치·운용 사업’과 ‘접경지 전기안전119보안관 제도’를 선제적으로 적용해 지역적 환경에 대응한 전기사고 예방을 통한 공적 가치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 소규모 공장지대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근로자 숙소 전기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만큼 관계기관과 협업해 외국인 근로자 숙소 전기재해 예방 방안에도 최선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전기신문 독자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을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미션 성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이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생활 속 전기안전 캠페인’을 통해 단순 홍보 활동을 벗어나 국민의 전기안전 관심을 증대해 소통과 신뢰 기반의 ‘사람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전기안전문화 확산과 전기안전 선도기관 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전력 등과 같은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지역 전기사고 예방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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