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해룡산단에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 개소
고성능 첨단 고무소재 상용화 기반구축

고무소재지원센터의 모습이다.
고무소재지원센터의 모습이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권오정)이 고무소재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국내 첫 전문 시험인증 인프라 기반을 마련했다.

KTR은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산업단지에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를 설립하고 2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첨단고무소재는 ▲자동차 ▲우주·항공 ▲전기‧전자 등에 사용되는 금속 이상의 강도‧강성 확보와 탄성, 전기적 기능, 생체 기능, 광학적 기능, 분리기능 등을 특화시킨 고기능성 고무 소재를 말한다.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산업부, 전남도, 순천시, KTR이 사업비 228억원을 투입해 조성된 것으로 연면적 5,415.65㎡로 연구동과 고무배합동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 2016년 ‘고성능 첨단 고무소재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과제로 선정된 후 4년 만에 결실을 얻게 됐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기반시설 부족으로 세계 7위의 고무 소비국이면서도 고성능 고무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KTR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47종의 첨단장비를 통해 ▲고무소재 배합제조지원 ▲소재특성평가 ▲고강도‧고내열‧극저온 시험 ▲물성예측 등의 시험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품 설계를 위한 소재의 고유 특성을 파악하고 인위적 제품 사용 환경 구현을 통한 품질 저하 및 노화 현상을 확인하는 등 기업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직접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KTR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및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단지와의 시너지를 발휘해 2030년까지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유럽 등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고무소재 기술의 90% 수준을 확보하고 고무소재산업 5대 강국에 진입하도록 돕는 기반시설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오정 KTR 원장은 “고무소재 산업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이자 소재부품 국산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며 “KTR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고무소재 산업 전 영역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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