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지 15년 넘은 IP인데도 양대마켓 매출 상위권 진입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국내 유저 연령층. (출처 : 와이즈앱)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국내 유저 연령층. (출처 : 와이즈앱)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폭넓은 연령층 공략에 성공하며 장기 흥행의 초석을 다졌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지난 12일 출시 후 양대마켓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서비스 2주차에 접어든 26일 기준 구글 플레이 4위와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6일부터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에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톱3 진입을 앞두고 있다.

누적 이용자 수는 글로벌 900만명을 돌파했고 일일 최대 이용자 수는 357만명으로 서비스 1주차 기록을 경신했다.

넥슨 측은 이러한 성공의 발판에는 원작 지식재산권(IP)에 익숙한 3040과 10대 청소년을 모두 섭렵한데 있다고 전했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서비스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국내 이용자 중 절반 가량인 46.5%가 10대로 나타났다. 이어 30대 19.9%, 20대 16.0%, 40대 13.8% 순이다.

카트라이더가 서비스 16주년을 앞둔 장수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원작의 향수를 모바일에서 재현한 것은 물론 드리프트에 생소했던 어린이·청소년까지 불러모은 것이다. 캐주얼 장르로서 놀라운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기반을 다양한 연령층으로 마련한 셈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끈 요인으로는 실력 기반의 승부가 꼽힌다. 무엇보다 트랙을 숙지하고 드리프트 테크닉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결정적이기 때문에 정직한 승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된다.

또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짜릿한 한판이 가능해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는데 부담이 적고 게임 내 보이스 채팅을 지원하고 소셜 공간 마이룸을 선보이는 등 소통을 중요시하는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도 두루 갖췄다.

넥슨은 10대 사이에서 호감도가 높은 장성규와 김민아를 게임 광고 모델로 채택해 모바일 게임의 주 이용층인 이들을 적극 공략한다. 여기에 출시한지 3주만에 연예인, 방송인이 대거 출동하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를 열어 화제를 이어간다.

이날 대회에서는 장성규·김민아 콤비를 비롯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재원과 릴카, 홍진호, 유병재, 황제성 등 모두 Z세대의 이목을 끄는 유명인들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뭉친다.

서용석 넥슨 캐주얼그룹장은 “원작에 추억이 있는 세대부터 카트라이더를 처음 접하는 학생까지 성원을 보내주시고 있다”며 “다양한 즐길거리와 꾸준한 업데이트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다시 한 번 국민게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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