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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SS 시장, 대기업만 남은 그들만의 리그된다”
배성용 이맥스파워 대표, 미래기술교육연구원 개최 ESS 세미나서 주장
윤대원 기자    작성 : 2020년 05월 21일(목) 12:36    게시 : 2020년 05월 21일(목) 12:37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전문가 진단을 통한 ESS 산업 안정화 및 위기관리 솔루션 제공 방안 세미나’를 열고 ESS 시장 현안과 대책방안을 공유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없다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은 대기업과 공공기업만 참여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다.”
배성용 이맥스파워 대표는 21일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소재 전경련회관에서 ESS 안전성 강화 및 계통 안정화를 위한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주제로 개최한 ‘전문가 진단을 통한 ESS 산업 안정화 및 위기관리 솔루션 제공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국내 ESS 시장의 위기와 극복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배 대표는 “미국과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도 아직까지는 의무화, 보조금 등 제도 덕분에 ESS 시장이 형성되는 게 현실”이라며 “한국에서도 재생에너지 연계형 ESS에 REC 가중치를 제공하는 등 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폭발적인 시장의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기대와 달리 ESS 시장은 아직까지 자생하기 힘든 환경이라고 전했다. 지나친 REC 가격의 하락은 ESS의 수익성을 악화시켰고, 최근 몇 년 동안 발생한 ESS 화재 탓에 시장 자체가 한동안 멈춰섰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동안 5배의 가중치를 적용하던 태양광 ESS 등에 대한 가중치 단계적 축소와 피크저감용 설비에서 방전한 전력의 3배에 해당하는 전기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 종료 등을 강행한다면 시장을 결국 무너뜨릴 수 있다는 얘기다.
배 대표는 ESS 요금제 일몰과 REC 가중치 축소에 앞서 ▲100kW 미만 소형태양광 사업자를 위한 한국형 FIT 제도 확대 ▲태양광‧ESS 연계 사업자별 가중치 차등 부여 ▲소형태양광‧ESS 사업자를 위한 금융모델 구축 및 관련기관 협조 등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커스터마이징 중심의 ESS 시장에 양산제품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체계적인 품질관리 체계를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멈춰버린 ESS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배 대표는 전했다.
배 대표는 현재 제도를 강행할 경우 결국 시장은 대기업과 공공기업 중심으로만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은 기업들은 모두 도태된 채 그들만의 리그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것.
배 대표에 따르면 금융사와 대기업‧발전사 등이 협약을 맺어 대규모 태양광‧ESS 연계 단지를 개발한뒤 수의계약을 통해 REC를 쉽게 팔 수 있다면 현재 정책 아래서도 충분한 경제성을 갖춘 ESS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결국 시장 자체는 소수의 기업만 남은 모양새가 될 것이라는 게 배 대표의 설명이다.
배 대표는 “지난 2017년 글로벌 ESS 시장의 47%까지 점유했던 국내 ESS 시장은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결국 3% 이하의 점유율로 급하락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도입이 생각만큼 실적을 내지 못한 만큼 한국의 ESS 시장은 아직 보조금 없이 살아남기 힘들다. 적어도 한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더 커질 때까지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대원 기자 ydw@electimes.com        윤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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