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인프라, 버켈라와 함께 선정...133억원 규모 사업에 국산 기자재 공급 예정

한국서부발전이 구축하게 될 콜롬비아 보고타 하이브리드 전원공급설비 조감도.
한국서부발전이 구축하게 될 콜롬비아 보고타 하이브리드 전원공급설비 조감도.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콜롬비아에 총사업비 133억원 규모의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현지 전문기술인력을 대상으로 유지보수 교육을 진행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고한 ‘콜롬비아 보고타 USME지역 하이브리드 전원공급’ 사업자로 탑인프라, 버켈라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형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USME 택지개발구역 내 저소득 계층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스엔진 3.5㎿, 태양광 1㎿ 등 총 4.5㎿의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서부발전은 설계검토, 설치공사 관리, 종합 시운전 등을 수행하고 현지 전문기술인력을 선발해 진행되는 발전설비 유지보수 교육도 총괄한다.

오는 2022년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총 133억원이 투입되며 서부발전은 이 사업에 국산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지 에너지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전원공급과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기업들이 앞으로 중남미 친환경 분산전원 설비시장에 진출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현재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으로 국내기업들이 힘든 상황이지만 공동참여형 해외사업을 지속 확대해 국내기업과 함께 이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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