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자간담회서 향후 협회 운영 계획과 포부 밝혀

“성장의 한계에 봉착한 도시가스업계가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낡은 규제를 개선하는 게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회원사뿐만 아니라 국민, 정부,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송재호 도시가스협회 회장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시가스산업은 높은 보급률과 과도한 요금규제로 인한 수익률 악화 등으로 더 이상의 성장 잠재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지역독점 사업이라는 선입견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로 도시가스업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아 협회의 역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협회의 현안으로 제시하며 ‘디지털’과 ‘미래’를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송 회장은 “안전과 성장 모두 디지털과 관련이 깊다”며 “스마트 계량기(가스 AMI) 구축을 통해 과학적으로 고객을 관리하고, 서비스를 강화하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새로운 먹거리와 관련해서는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전기판매, 가스직도입 등 업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선 법 개정을 통해 낡은 규제를 개선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달 10일 도시가스협회 신임 회장에 취임한 송재호 회장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MBA)를 졸업하고, 글로벌 전략 컨설팅회사인 부즈앨런해밀턴 컨설턴트, 모니터그룹 프로젝트 매니저와 국제가스연맹(IGU)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경동홀딩스 회장, 경동도시가스 회장 및 경동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미래전략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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