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 집회신고도 마쳐

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가 4일 전남 나주시에 ‘복합혁신센터 건립사업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가 4일 전남 나주시에 ‘복합혁신센터 건립사업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라남도회(회장 김려옥)가 4일 전남 나주시에 ‘복합혁신센터 건립사업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나주경찰서에 복합혁신센터 건립사업 분리발주 집회 신고를 마쳤다.

전남도회는 소속 900여 개 업체가 서명한 탄원서에서 “무분별한 통합발주나 과도한 입찰 참가 자격 제한으로 대다수 중소 전기공사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나주시가 복합혁신센터 건립사업을 턴키 방식의 설계·시공 일괄입찰로 발주하면 중소 전기공사업체들의 입찰 참여 자체가 봉쇄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전기공사에 관한 특별법인 전기공사업법은 전기공사의 경우 반드시 분리발주로 진행할 것과 위반 시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분리발주 제도를 통해 전기공사기업이 직접 수주하고 직접 시공할 경우 시공 품질, 전문성, 안전성 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복합혁신센터의 전기공사는 산업시설물, 건축물, 구조물의 전기설비공사에 해당하는 일반적이고 보편화한 시공기술로 현재 전국의 10개 혁신도시(제주, 울산, 전북 완주, 강원 원주, 경남 진주, 경북 김천, 충북 진천, 대구, 전북 전주, 부산)는 복합혁신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면서 모두 전기공사를 분리해 발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도회는 최근 대형 공공공사 중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전기공사를 포함한 기술형 입찰로 심의가 결정된 경우에도 업계와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전기공사를 분리발주하는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회는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각종 하도급 관행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나주시가 전기공사를 분리발주해 주기를 간곡히 건의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전남 나주시는 오는 2022년까지 나주시 혁신도시 일원에 490억원을 들여 복합혁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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