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환급 신청 17.6만건, 신청금액 197억원
동년 대비 같은 제품 매출액 2.22배 늘어
고효율 제품 판매로 7GWh 절감 효과 예상
총 사업재원 1500억원의 13%(197억원) 소진 완료

7개사 으뜸효율 환급대상 가전제품 매출 비교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딤채, 위니아대우, 쿠쿠전자, 쿠첸, 오텍캐리어 등 7개 기업) 
제공:연합뉴스
7개사 으뜸효율 환급대상 가전제품 매출 비교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딤채, 위니아대우, 쿠쿠전자, 쿠첸, 오텍캐리어 등 7개 기업) 제공:연합뉴스

에너지가 우수한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비용의 10%를 환급해주는 정책을 한 달간 시행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전제품 매출액이 약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효율 에너지 정책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소비진작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2020년도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시행 이후 한 달 동안 집계된 실적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4월 22일까지 한 달간 으뜸효율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환급신청 건수는 17만6258건, 신청금액은 197억원이다. 환급 신청 시 제출된 구매영수증 기준 해당제품 구매총액은 203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내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7개사)를 대상으로 환급사업 시작 이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3월 23일~4월 20일) 대비 환급대상 가전제품의 매출액이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환급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총 10개 환급대상 품목 중 신청건수 기준으로는 전기밥솥(23.5%), 세탁기(23.3%), 냉장고(13.9%), 김치냉장고(12.9%), TV(11.6%) 등이, 신청금액 기준으로는 세탁기(26.1%), 냉장고(23.3%), 김치냉장고(20.2%) 등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한 달간 보급된 고효율 제품을 통해 연간 약 6900MWh의 에너지절감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는 1가구를 4인으로 했을 때 185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말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올해 말까지 계속될 계획이다. 다만 1500억원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산업부는 재원 조기소진이 예상되면 으뜸효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공지할 예정이다.

환급대상 품목·제품 검색, 환급 신청 등 기타 문의사항은 으뜸효율 홈페이지(http://rebate.energy.or.kr) 또는 고객센터(1670-7920)로 문의하면 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국내 소비진작에 기여함으로써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신속히 극복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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