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민 웹케시 중소기업사업본부 본부장
홍성민 웹케시 중소기업사업본부 본부장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지난달 24일 핀테크 업계 1호 코스닥 상장기업인 웹케시 그룹 주식회사(회장 석창규)와 경영관리 프로그램인 ‘경리나라’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활동과 경제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류재선 회장이 중소 회원사를 위한 맞춤 공약을 달성하기 위한 행보라는 전언이다.

각종 광고로 국민에게도 친숙한 경리프로그램인 경리나라를 운영하는 웹케시 그룹은 금융과 업무를 연결하는 핀테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전기공사협회는 앞으로 실무적인 협의를 거쳐 번거롭고 복잡한 경영관리 업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전기공사기업인에게 간편하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제공해 거래처와의 대금관리, 급여 이체 등의 금융업무와 영수증 증빙 관리, 세무신고 준비 등의 경영 전반을 일목요연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토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본지는 웹케시 측이 전기공사협회와 MOU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한 홍성민 웹케시 중소기업사업본부 본부장을 만나 과정과 전망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기공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배경을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협약은 전기공사협회 류재선 회장님의 ‘중소 전기공사 기업인들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경리프로그램 보급사업’ 취지에 웹케시 그룹 석창규 회장님이 동감하며 진행됐습니다. 웹케시는 2017년 12월 출시한 경리나라를 서비스하며 많은 중소기업 사장님과 경리 직원들을 만나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소기업 경리업무의 불편함, 저효율성 등을 경리나라를 통해 개선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전기공사협회 전용 경리나라를 통해 중소 전기공사 사업장에 특화된 업무 솔루션을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및 내수 경기 불황으로 힘든 중소 회원사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전기공사협회 산하 회원사들이 경리나라 프로그램을 사용할 시 기대되는 효과를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경리나라는 기존 2만6000여 사업자가 사용 중인 경리나라 기술에 중소 전기공사 사업자들에게 필요한 특화 및 편의 기능을 더해 출시할 예정입니다. 공사 현장별 매입/매출 관리, 손익관리, 어음 관리, 일용직 관리 등 실제 협회 회원사가 꼭 필요한 기능들을 추가했습니다. 경리나라 상품기획 담당자와 세무사들이 직접 협회 회원사들을 방문했고 회원사 분들의 니즈를 확인한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회원사 분들의 의견을 받아 상품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경리나라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은행의 인터넷 뱅킹에 접속하지 않고도 전 계좌 자금 이체, 급여 이체 등의 업무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경리나라 안에서 증빙 자료 등의 연동을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경리나라 프로그램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이 사용하지 않는 상황과 비교해 얼마나 합리적인지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경리나라 비용은 연 64만8000원(vat 별도)입니다. 매월 5만4000원 정도가 나가는 셈입니다. 보통 통신요금 정도 됩니다. 경리나라에는 기업 카드 사용 명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사용하신 기업 카드 매입세액 공제(부가세 환급)를 챙겨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 300만원 정도의 기업 카드를 쓰신다면 일반적으로 5~6%인 월 15만~18만원에 해당하는 매입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연간으로는 약 180만원이 넘는 비용을 절약하는 겁니다. 경리나라를 사용하면 자금 사고도 예방됩니다. 중소기업 자금 사고는 생각보다 굉장히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자금 사고를 통한 타격도 대기업과 비교해 크게 다가옵니다. 폐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리나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자금통제 및 모니터링 효과입니다. 거래처 대금 송금 시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이체 명세가 공유되고 밖에서도 모바일 경리나라를 통해서 모든 은행의 잔액 및 거래 명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시재 보고서, 카드사용명세 등도 매일 관리자에게 전송돼 관리가 가능합니다. 몇천, 몇억이 될지도 모르는 자금사고를 방지해주는 경리나라는 발생하는 비용에 비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세무사의 경영관리 컨설팅 지원 및 경리나라를 이용함으로써 얻어지는 사장님, 경리 직원의 업무시간 활용의 효율성은 경리나라 사용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경리나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력 무용론’ 즉 경리 담당 직원의 실직 우려는 있을까요?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경리 직원 한두 명이 경리업무를 하고 계실 텐데요, 백이면 백 경리업무만 하는 직원은 없습니다. 총무, 관리, 영업 지원 등의 업무도 같이 합니다. 2~3개 이상의 사업장을 한 명의 경리 직원이 관리하기도 합니다. 중소기업에서 모든 직원은 멀티플레이어입니다. 저희가 2017년에 경리나라를 만들며 1000여 명의 경리 직원을 대상으로 경리업무 현황에 대한 설문을 조사할 때도 그랬고 매일매일 중소기업 경리 직원들을 만나고 있는 전국지사 컨설턴트들과 매주 회의를 하면서 느낀 것은 경리 직원이 경리업무 말고도 정말 많은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경리나라는 경리 직원이 하고 계신 경리업무를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불필요한 업무시간을 줄여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게 도와 드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사장님들은 경영 결과에 대한 정리가 아닌 회사의 매출 증대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경리 직원은 증빙서류 수집/정리, 은행별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거래내역 확인, 보고서 작성 등 일어난 경영 결과에 대한 정리작업이 아닌 좋은 경영 결과를 만들기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네이버에 ‘경리나라’라는 카페를 운영 중입니다. 약 17만 명의 경리 직원들이 회원인 카페입니다. 많은 경리 직원들이 ‘경리업무 및 경리 직원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경리나라와 같은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한 솔루션들이 회사 내에서 경리업무/직원들의 가치 줄이는 것이 아닌 극대화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웹케시는 경리 직원 분들의 경리업무를 정말 쉽고 빠르게 만들어 드리는 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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