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까지 최종 43만대 목표

국내 전기차(승용·버스·화물·이륜) 누적 보급대수가 11만대를 돌파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 전기차 보급을 처음 시작했으며 2017년 처음으로 연간 기준 1만대를 넘어선 이후 빠른 속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 전기차 1만1096대가 보급돼 누적 11만9023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2만2088대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서울 2만1016대, 3위는 경기도 1만7228대, 4위는 대구 1만4748대였다.

이어 부산(5039대), 전남(4716대), 경남(4496대), 경북(4430대), 인천(3830대), 대전(3662대), 충남(3425대), 광주(3039대), 강원(2977대), 충북(2748대), 전북(2470대), 울산(2190대), 세종(921대) 순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초기 1세대 모델들을 거쳐 현재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400km에 달하는 2세대 전기차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초소형부터 1톤 트럭, 버스 등은 물론 고성능까지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된 상태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매년 단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개인 각각에 대한 지원을 줄이는 대신 전체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게 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와 관련 올해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8002억원으로 지난해(5403억원)보다 늘었으나 정부 보조금은 1대당 820만원으로 지난해(900만원)보다 80만원 줄었다. 지자체 보조금은 서울이 450만원이고 충남 서산·논산과 경북 울릉도가 최대 1000만원, 세종시가 최저 400만원이다.

이외에도 충전 인프라는 지난해 말 환경부 기준으로 급속 7702개, 완속 1만6912개 등 모두 2만4614개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최종 전기차 보급 43만3000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같은 기간까지 전기차 급속 충전기는 1만기를 구축한다. 이후 2025년 1만5000기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수소차의 경우 올 1분기까지 누적 6141대가 보급됐다. 정부는 앞으로 수소차 6만7000대, 수소 충전소 310기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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