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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저케이블 ‘거침없는’ 질주
동해시 해저 2공장 준공…생산능력 2.5배 증가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 대형화 수요 충족
대형 설비 자체 개발, 새 도약 위한 기틀 마련
송세준 기자    작성 : 2020년 04월 02일(목) 15:51    게시 : 2020년 04월 02일(목) 15:51
LS전선의 동해 해저케이블 2공장.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LS전선(대표 명노현)은 2일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 케이블 2공장을 준공,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2.5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해저 2공장은 대지면적 10만4000m²에 건축면적 8800m² 규모다. 약 5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3월 착공한 이후 1년여 만에 준공했다.
LS전선은 해저 2공장의 준공으로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2009년 해저 케이블 시장에 진출한 지 10여년만에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해 2공장 준공…시장 대형화 추세 부응
올 초 ‘2030 비전’을 발표하고 ‘케이블 솔루션 글로벌 리더’를 선언한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해저케이블 사업은 최근 세계 각 대륙에서 해상풍력단지와 대규모 관광 섬 개발의 확대 등으로 대형화되는 추세다. 동해 해저 2공장은 이를 반영, 초고압의 케이블을 대규모로 생산, 보관, 운반할 수 있는 설비들로 구축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준공 기념사를 통해 “해저 케이블 사업은 그동안의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이제 자립과 성장의 터전을 만들어 냈다”며 “제2공장 준공은 미래로 나아가는 선언이며 ‘글로벌 케이블 솔루션 리더’라는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행보”라고 말했다.
해저 전력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지름 30cm내외의 케이블을 한번에 수십 km까지 연속으로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형 제조 설비가 필수적으로, 설비 자체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대부분의 설비를 자체 개발했다. 특히 50m(아파트 18층) 높이의 대형 제조 설비는 세계적으로도 5대 정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또 5톤 트럭 1000대분의 케이블을 한 곳에 감아 보관할 수 있는 5000톤급 턴테이블도 추가로 도입했다.
LS전선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별도의 준공식은 열지 않고 구자열 그룹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시간만 가졌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2009년 시장 진출 이후 성장 지속
LS전선은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개발에 성공하고 2009년 진도-제주 해저전력망 사업을 3000억원대에 수주하며 역사를 써가기 시작했다.
2012년엔 카타르 석유공사와 국내 전력업계 사상 최대인 4억3500만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베네수엘라와 덴마크,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 등 유럽 전선업체들의 텃밭인 유럽과 북남미 지역 진출도 가속화했다.
최근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업계 처음으로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대만에선 사실상 50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장을 석권하며 기염을 토했다.
LS전선 관계자는 “기존 유럽 업체의 견제 속에서 LS전선은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에서 진출 10년 만에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S전선은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국내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을 사실상 평정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엔 한국전력과 1086억원의 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첫 육상 HVDC 프로젝트인 북당진~고덕 2차 연계사업권을 따낸 것이다.
진도-제주 전력망 연계(해저케이블) 사업과 2016년 ‘북당진-고덕 HVDC 1차 연계 사업’(육상)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 초대형 HVDC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1997년 해남-제주 전력망 연계(해저케이블) 사업을 넥상스가 수주한 이후 국내 HVDC 사업권을 사실상 올킬(All Kill)한 셈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제주~완도간 HVDC사업과 오는 2025년 준공예정인 동해안~수도권 HVDC사업 등 초대형 사업에서도 LS전선의 수주행진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송세준 기자 21ssj@electimes.com        송세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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