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당진발전소 전년 동기 대비 37% 감축
자발적 협약 사업장 98곳도 미세먼지 배출량 30% 저감
현장간담회서 현장 어려움과 계절관리제 개선방안 등 논의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오후 충북 청주에 위치한 정수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환경부 제공)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오후 충북 청주에 위치한 정수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환경부 제공)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일 GS 당진발전소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계절관리제에 적극 동참한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GS EPS 당진발전소를 방문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 저감 성과를 확인하고 현장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GS 당진발전소는 환경부와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민간발전사다. 지난해 7월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바이오매스연료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11월에는 질소산화물 저감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민간발전업 11개 사업장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사업장 총 111개를 대상으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계절관리제 기간(2019년 12월~2020년 3월) 동안 강화된 배출허용기준 자체 설정·운영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

공공발전 등을 제외한 98개 자발적 협약 사업장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 배출량을 전년 동기 대비 30%(2714톤) 줄였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화학 43% > 제철·제강 34% > 지역난방 25% 순으로 저감 실적이 높았다.

계절관리제 전체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황산화물 배출량은 92%(6146㎏),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34%(10만9473㎏)를 줄여 총 초미세먼지 배출량(PM2.5 환산량)을 37%(1만662㎏) 줄였다.

이날 조 장관의 방문에 맞춰 현장간담회도 함께 열렸다. 계절관리제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의 어려움과 제도개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오갔다.

간담회에는 조명래 장관과 김응식 GS EPS 대표이사, 이강범 GS당진발전소장, 이우성 충청남도 문화체육부지사, 김홍장 당진시장, 민간점검단 대표, 무인기(드론) 운용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업계의 미세먼지 저감노력에 대한 지원방안, 중앙정부·지자체간 소통·협업, 미세먼지 줄이기 국민 참여 활성화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이번 계절관리제 이행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올해 12월부터 시작되는 차기 계절관리제에는 보다 개선된 대책을 내놓겠다”라며 “앞으로도 계절관리제 추진에 산업계 등 국민적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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