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탄·우라늄 가격↑, 철광석, 구리, 니켈, 아연 가격↓
전 세계로 코로나19 확산돼 수요·공급 등 전방위적 영향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공개한 3월 4주차 주요 광물가격.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공개한 3월 4주차 주요 광물가격.

전 세계에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가 광물 가격에 다각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30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3월 4주차 유연탄 가격은 전주보다 2.7% 상승한 t당 68.37달러, 우라늄 가격은 6.6% 상승한 파운드당 25.74달러를 기록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1~2월 유연탄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급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콜롬비아의 생산 차질로 유연탄 가격에 상승압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철광석, 구리, 니켈, 아연 등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철강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3월 4주차 철광석 가격은 전주보다 6.1% 하락한 t당 85.10달러를 기록했으며 구리, 니켈, 아연 가격도 같은 기간 각각 4.6%, 3.3%, 3.0% 하락했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다음달 16일까지 국경봉쇄 조치를 내려 쿰바(Kumba) 광산의 생산량이 30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공급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월 4주차 광물종합지수는 1371.49를 기록해 전주보다 3.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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