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5일부터 제주시 2만7000가구에 본격 공급...서귀포시는 4월 이후 가능할 듯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전국 천연가스 보급 사업’의 마지막 단추를 끼웠다.

가스공사는 25일부터 제주시 관내 2만7000가구에 천연가스를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 17개 시·도에서 유일하게 천연가스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제주도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된 가스공사는 지난 34년간 추진해온 ‘전국 천연가스 보급 사업’을 마무리 짓는다.

제주지역 내 천연가스 공급은 지난해 10월 제주 제주시 애월항에 준공한 제주 LNG 생산기지로부터 이어지는 총 81km의 주배관과 공급관리소 7곳을 통해 이뤄진다.

서귀포지역에는 다음 달 이후 도시가스 배관설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천연가스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올해 제주지역 천연가스 수요가 22만t가량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연간 약 27만t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제주도민의 보편적 에너지 복지 증진과 더불어 제주도가 추진하는 친환경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 프로젝트와 연계해 친환경 미래사업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제주 생산기지 준공 이후 제주·한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가스공사는 오는 2021년 남제주복합발전소에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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